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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5화

“비밀은 무슨, 그런 거 없어! 그냥 겁주려고 했을 뿐이야!”

그는 화가 나서 버럭 소리를 지르며 방으로 다시 돌아가 발로 문을 걷어찼다.

문전박대를 당하자, 김지영은 입을 삐죽거렸다.

"쳇 잘난 척하기는!"

김지영은 자기의 핸드폰을 한번 보았다. 얼마나 오래 통화를 했는지 핸드폰이 뜨거울 정도였다. 그녀는 우해영의 번호를 묵묵히 기억했다. 이 일이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몸을 돌리자마자 어머니가 복도 반대편에 서서 조용히 그들의 방향을 보며 서 있었다. 잠시 멍 해있던 김지영이 노부인에게로 걸어갔다.

“엄마.”

김지영이 작게 노부인을 불렀다.

“무슨 소란이야?”

노부인은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 무슨 일로 싸우는지는 듣지 못했다.

“아니에요.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겠다고 해서. 엄마, 그 우해영이랑 승엽이... 아직 잘 만나고 있대요?”

김지영이 조심스럽게 떠보았다.

방금 김승엽의 태도를 보면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 틀어진 듯 했다. 약속하거나 협력할 만큼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 두 사람은 이전에도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었다. 우해영 그 여자의 성격이 매우 이상하지만, 적어도 표면적인 조화는 있었다.

하지만 방금의 상황을 보면, 마치 크게 한바탕 싸운 거 같았다.

난데없는 물음에 노부인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왜?"

“아무것도 아니에요. 두 사람이 싸운 거 같아서요. 우해영이 승엽이 번호를 차단했나 봐요. 그래서 방금 내 전화로 전화한 거예요.”

이건 그녀가 추측한 것이다. 방금 문에 귀를 대고 한참을 들었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다만 두 사람이 싸우는 것 같았다.

“그럴 리가!”

그녀의 말에 노부인이 멈칫하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승엽이가 이틀 전에 두 사람이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고 말했어."

“협력? 무슨 협력이요?”

중요한 내용을 바로 캐치하고 그녀는 즉시 노부인을 추궁했다.

노부인은 바로 자기가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김승엽이 우해영과 무술 비적에 관해서는 자기만 알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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