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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우해민은 정말 우해영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우리에... 관한 얘기?”

그녀는 두 눈을 깜빡이며 어리둥절했다.

“모르는 척하는 거야? 응?”

우해영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입가에 조롱하는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해민아, 이번에 섬에서 나오고 나서부터 네 생각이 정말 많아졌네.”

"언니, 난 그런 적 없어!"

그녀와 비슷한 두 눈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우해민은 얼른 말했다.

“언니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제 알겠어. 하지만 난 그런 적 없어, 정말이야!”

"언니,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 인정하지만,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적 없어. 이렇게 큰일은 말할 것도 없고. 언니와 나의 일은, 엄마 아빠, 그리고 집에 있는 몇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은 다 모르잖아, 그걸 다 알면서 내가 어떻게 말하겠어!"

우해민은 조급한 마음에 말이 점점 더 빨라졌다. 그녀는 우해영이 자기의 말을 믿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그녀는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우해영이 그녀의 턱을 쥐고 있는 걸 반항하지도 그녀의 눈을 피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기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고 증명했다.

"언니, 나는 바보가 아니야, 이 일을 말하면 내가 살 길이 있겠어? 그리고 나에게 무슨 좋은 점이 있어! 설마 내가 그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 그가 나와 결혼할 거도 아니잖아? 그와 결혼할 사람은 언제나 언니였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도 우리 우씨 가문의 재산이라는 거 나도 잘 알고 있어, 내가 그와 함께 있을 때,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언니야, 내가 아니라는 거 잘 알아!"

말하다 보니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뚝뚝 떨어졌다.

우해민의 눈물이 우해영의 손가락에 떨어졌는데, 뜻밖에도 너무 뜨거워서, 그녀는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손을 움츠렸다.

그러자 우해민이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언니, 잘 생각해 봐. 난 거짓말 안 했어. 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사실이야!"

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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