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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4화

“맞아요. 하지만 이 여자는 야망이 너무 커요. 차씨 가문에 일어났던 일도 이 여자가 꾸민 일이에요.”

“음양 듀오를 말하는 건가요?”

한소은은 미간을 한껏 찌푸렸다. 그녀는 그날 발생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차성호가 망상에 빠져 많은 일을 계획했지만, 뒤에서 그를 조종하는 사람이 있었다. 당초에 그녀는 차성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고 차성재도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지만, 나중에는 작업실 일과 여러 가지 일로 바빠 이 일은 잠시 내려놓았었다.

‘우씨 가문의 아가씨가 음양 듀오의 주인이라고?’

“그 여자가 차성호를 조종해 차씨 가문을 손에 넣으려 한 건가요 그러고 나서 차성호를 꼭두각시로 삼으려 한 거고?”

김서진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계획한 건 맞아요. 하지만 그 여자는 차성호란 사람이 누군가에게 조종당할할 사람이 아니란 걸 예상하지 못한 거죠. 그 여자가 차성호를 이용해 차씨 가문을 손에 넣으려 한 동시 차성호도 그 여자를 이용해 권력을 손에 쥐려고 했어요. 결국엔 두 사람 모두 당신의 실력을 과소평가해서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된 거죠.”

그의 말을 듣던 한소은은 얼굴이 빨개졌다.

“내가 한 것도 없는데요, 뭐.”

한소은은 단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했다고 생각했었다. 나중에 모든 걸 바로잡은 사람은 차성재였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차성재는 확실히 자기보다 뛰어났다. 그가 차씨 가문의 후계자가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김서진은 한소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당신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다 내 눈에 보여요.”

그가 이렇게 머리를 만져주니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들어 한소은이 불편해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방금 말한 비적은 도대체 무슨 말이에요? 내가 일찍이 차씨 가문을 떠났지만 어려서부터 할아버지께 무슨 비적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어요.”

‘이 비적이란 게 남자에게만 물려주는 그런 건가? 차성재에게만 물려준 건가?’

“차씨 가문의 것이 아니라, 우리 김씨 가문의 비적이에요.”

김서진의 말을 듣고 한소은은 놀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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