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20화

"성연희, 너 미쳤구나. 여기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있는데 감히 날 때려? 나 네 가산이 바닥나도록 고소할 거야!"

대중 앞에서 뺨을 맞은 구은서는 화가 나서 더는 평소의 단정함과 온아함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성연희가 냉소하며 기자와 영화제에 참가한 모든 스타 배우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구은서 씨는 매번 여 배우분과 합작할 때면 무조건 실검을 사서 애매한 사진과 자신의 외모, 연기가 상대 여 배우분보다 못하다는 등의 글들을 올리군 하죠. 그럼 그럴 때마다 그녀에게 속은 그녀의 팬들은 경력이 그녀보다 못한 상대 여배우가 군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실검을 사서 일을 꾸미고 있다고 여기고 블로그에 가서 상대 여 배우를 공격하여 그 여 배우로 하여금 더 많은 욕을 먹거나 심지어 매장당하게 만들죠. 그러다 상대 여 배우가 공격을 실컷 받고나면 구은서 씨가 나서서 듣기 좋은 말들만 골라해 팬들은 또 구은서 씨가 정말 너그럽다고 칭찬하고, 다른 대중들도 그녀의 행동에 호감을 가지게 되고요."

배우석에서 한 바탕 소동과 탄식 소리가 들려왔다. 어쩐지 항상 구은서한테서만 그런 뉴스가 난다했더니. 전에는 그녀가 너무 핫해 상대 배우가 그녀 덕을 좀 보려고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전부 구은서의 자작극이었다니.

그녀에게 이용당했던 그 신인 배우들이 순간 비참해보였다.

죽을 때까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고.

구은서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성연희, 너 허튼소리 하지 마. 그건 전부 다 사실무근의 모함이라고. 나 너를 고소할 거야. 반드시 고소할 거야!"

그러자 기세등등한 성연희가 말했다.

"계속 이렇게 나오시겠다? 그럼 오늘 제대로 보내줄게."

그러면서 그녀는 핸드폰에서 동영상 하나를 찾아 대형 스크린에 전송했다.

영상속에는 마스크와 안경을 쓴 남자가 손에 사원증을 든 채 입을 열었다.

"저는 베유 엔터테인먼트의 기자입니다. 이건 저의 사원증이고요. 전에 은서 배우님의 매니저가 저를 찾아와 저더러 통고를 쓰서 서씨 성을 가진 배우님과 이씨 성을 가진 배우님을 칭찬하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