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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은서는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

“그 사람은 분명히 나를 도와줄 거예요!”

……

다음날 아침, 소희가 달리기를 하고 돌아오니 연희가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붉은색 스포츠카에 기대어 아침거리가 담긴 봉투를 흔들며 눈웃음을 지었다.

“생크림 빵, 마카롱,바나나 우유. 모두 네가 좋아하는 거야!”

“고마워!”

소희가 종이봉투를 받아 들며 물었다.

“들어가서 같이 먹을래?”

연희가 기지개를 켜며 대답했다.

“아니야, 바로 회사에 가야 해. 봐, 내가 너에게 얼마나 잘하니? 나는 새벽 한시가 다 되어서야 잠들었고, 아침 일찍 회사에 가야 하지만 너를 위해서 이렇게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사 들고 왔잖아! 나처럼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 있니?”

소희는 머릿속에 한 사람이 떠오르면서 순간 마음이 답답해졌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별장으로 향했다.

“고마워. 그럼, 잘 가!”

“흥! 어쩜 듣기 좋은 말은 한 마디도 안 해주니?”

연희는 그녀의 뒤에 대고 불평하다가 이내 웃으며 차에 올라탔다.

“갈게!”

“조심히 가!”

소희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손을 흔들었다.

그녀는 목욕을 한 뒤, 아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그녀는 핸드폰을 확인하고 나서야 어제 ‘매골’의 문자를 빠뜨린 것을 발견했다.

푸른 독수리가 보낸 문자였다. 그는 소희와 하얀 독수리에게 자기는 완전히 폐쇄된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일주일 정도 연락이 안 될 거라고 했다.

하얀 독수리는 답장을 하면서 소희에게 이 사실을 재차 알려주었다.

소희도 그에게 답장했다.

[알았어!]

그녀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서재로 들어가 디자인 원고를 만들기 시작했다.

……

소희가 찍힌 영상은 인터넷에서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전 국민이 실력이 대단하면서 아름다운 검은 옷을 입은 아가씨를 찾고 있었다.

이현과 다음 영화를 같이 하게 된 조 감독은 그에게 이 영상을 보여주며 웃었다.

“우리 영화에 여자 협객 캐릭터가 있는데,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해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이 영상을 보면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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