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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천위 호텔에서, 그때 내가 너에게 방 번호를 알려줄게."

"응!"

소희는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고 말했다.

"밤에 보자!"

"예쁘게 입고 와!"

유민이는 어른스러운 말투로 당부했다.

"알았어!"

소희는 손을 흔들며 문을 열고 갔다.

어정에 돌아오자 소희는 구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민이랑 저녁에 밥을 먹기로 약속했으니 자기는 일에 바삐 집중해 오후에 급하게 오지 않아도 돼요.”

구택는 가볍게 웃었다.

"좋아, 그가 내 친조카인 것을 봐서 그에게 양보해야지요"

소희는 눈썹을 골랐다.

"내가 일항을 대신해서 둘째 삼촌에게 고맙다고 할게요!"

구택은 웃었다. 목소리는 낮고 자성이 있었다.

"밥은 어디서 먹는지? 명좌에게 데려다 주라고 할게요. 먹고 나면 내가 데리러 갈게요."

"그래요!"

소희가 대답하다.

두 사람은 또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화를 끊엇다.

그뒤 소희는 음식을 조금 먹고 서재에 가서 설계도를 그렸다.

오후의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날이 점점 어두워졌다. 소희는 기지개를 켜고 시간을 보고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외출할 준비를 했다.

그녀는 머리를 빗고 카멜색 스웨터 치마를 입었다. 겉은 하얀색에 무릎까지 오는 외투였다. 유민이가 좀 예쁘게 나오라는 생각을 하고 그녀는 이례적으로 또 옅은 화장도 했다.

준비가 다 된 후에 명좌의 차도 도착했다.

임유민이 모이는 곳은 천위 호텔 이였는데 명좌는 천위 호텔가에 전문적으로 연회용으로 사용하는 산해원 정원에 차를 세웠다.

소희는 차에서 내려 명좌에게 감사를 드린 후 걸어서 안으로 들어갔다.

로비에 들어갔는데 등록하는 인원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소희는 비웃었다. 임유민이 참가한 이것이 어떤 회식활동인지, 꽤 제대로 되여 있었다.

접대원은 즉시 와서 열정적으로 물었다.

"동창입니까?"

소희는 생각해보니 동창 가족이고 동창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따라오세요!" 접대원은 그녀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갔다가 연회장 중 하나인 옥란청으로 향했다.

복도의 두껍고 촘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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