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5화

미연과 청아는 모두 오지 않았기에 다른 사람들이 데려온 여자들은 모두 구은서를 에워쌌고 이쪽에는 소희 자신밖에 없었다.

그녀는 철제 난간에 엎드려 바깥의 야경을 보며 천천히 케이크를 먹었다.

백림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청아 씨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는 저녁에 일이 있어 올수 없다고 했어요. 무슨 일인데 그렇게 바쁜 거예요?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이렇게 고생하다니."

"청아는 방금 회사에 다니기 시작해서 아주 열심히 하고 있죠."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그래도 몸 조심해야죠, 너무 고생하지 말고!"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청아 만나면 백림 씨 대신해서 전달해 줄게요."

백림은 그녀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여자들이 모두 은서를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눈치가 빨랐으니 또 어떻게 이 사람들이 고의로 소희를 냉대하는 것을 모를 수 있겠는가. 그는 인차 말했다.

"내가 수정더러 소희 씨와 같이 이야기하라고 할게요."

수정은 백림이 새로 사귄 여자친구이다.

"아니에요."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백림은 소희의 성격이 담담해서, 친하지 않은 수정과 같이 있으면 오히려 더 어색하다는 것을 알고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필요하면 구택에게 말해요. 모두 친구니까 절대 사양하지 말고요."

"괜찮아요."

소희는 부드럽게 웃었다.

백림이 떠난 후, 구택이 인차 와서 자신의 양복 외투를 벗고 그녀의 몸에 걸쳤는데, 그녀가 접시에 있는 케이크를 태반이나 먹은 것을 보고 입술을 구부리고 웃으며 눈빛에는 총애를 띠었다.

"단음식이 그렇게 좋아요?»

소희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사람은 어쨌든 취미가 있어야죠!"

그녀는 손에 든 케이크를 들고 구택에게 주었다.

"먹어봐요, 구택 씨도 좋아할 거예요!"

구택은 고개를 숙이고 케이크를 옆에 놓고는 휴지를 뽑아 그녀의 손에 묻은 크림을 닦아 주었는데, 그녀의 입가에도 조금 있는 것을 보고,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닦은 다음 자신의 입에 넣고 빨며 고개를 끄덕였다.

"딱 좋네요."

말을 마치고 몸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