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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은서는 버럭 했다.

"명원아!"

"소희?"

정숙은 멈칫하다 은서에게 말했다.

"은서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사실대로 말해줘."

은서는 머뭇거렸다.

"사실 완전히 소희 씨를 탓할 수도 없어요."

"아니요, 전부 그녀 때문이에요!"

명원은 은서가 지금 이 순간까지 소희를 수호하는 것을 보고 분개해하며 직접 입을 열었다.

"소희가 촬영팀에서 한 배우의 미움을 샀는데, 그 배우는 마침 설정원의 여자친구였어요. 설정원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위해서 소희를 잡았고, 유민이는 그녀 때문에 납치당한 거고요!”

"명원아, 그만 해!"

은서는 그의 옷을 잡아당겼다.

정숙과 노부인은 눈을 마주쳤는데, 그들은 모두 의외라고 느꼈다. 유민이를 놀린 게 아니라 소희를 놀린 것이라니.

정숙은 웃으며 말했다.

"무사하면 됐어!"

"유민이 운이 좋은 거죠!"

명원이 콧방귀를 뀌었다.

몇 사람이 말을 하고 있을 때, 구택이 유민을 데리고 들어왔고, 노부인은 즉시 일어나 유민을 안고 그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우리 강아지, 다친 데 없어?”

유민은 침착한 표정을 지었다.

"없어요, 나 지금 엄청 멀쩡하잖아요!"

"손은 어떻게 된 거야?"

노부인은 그의 손에 생긴 밧줄 자국을 보고 마음이 아파서 숨을 들이마셨다.

"괜찮아요!"

유민은 손을 거두더니 정숙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녀를 불렀다.

"좋아, 겁 먹으며 울지 않았군. 사나이네!"

정숙이 웃었다.

유림이도 방금 돌아왔는데, 이 일을 듣고 많이 놀랐다. 그녀는 유민을 안으며 말했다.

"나 앞으로 너와 싸우지 않을 거야, 정말 깜짝 놀랐어!"

일가족은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정숙이 구택에게 물었다.

"소희는 어때?”

구택이 말했다.

"괜찮아요, 명우가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었어요."

노부인이 물었다.

"그 사람들 정말 소희를 납치하려 했던 거야?"

구택은 눈빛에 거의 티 나지 않는 차가운 기운이 스치며 고개를 돌려 은서를 바라보았다.

은서는 마음이 찔렸지만 여전히 여유 있는 척하며 움직이지도, 설명하지도 않았다.

유민은 즉시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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