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8화

청아는 전화를 끊은 후 택시를 타고 자신의 어머니가 일하는 식당으로 갔다.

도착한 후, 그녀는 로비에 서서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더러 직접 전세방으로 가라고 말했다.

청아는 방 번호를 찾아 들어갔는데, 탁자에 음식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엄마, 일 있으면 직접 말하면 되는데, 왜 돈을 들여 이렇게 많은 음식 주문한 거예요?”

허홍연은 일어나서 청아의 가방을 받은 뒤 자애롭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오랜만에 같이 밥 먹잖아. 나도 바쁘고, 너도 바쁘니 오늘 가까스로 모인 이상 네가 좋아하는 요리 몇 개 시켜서 보충해 주는 거야."

"엄마!"

청아는 허홍연을 안았다.

"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엄마는 영원히 내가 가장 친하고 가장 사랑하는 엄마예요!"

홍연은 목이 메었다.

"오늘 왜 이렇게 착해?"

"난 줄곧 이렇게 생각해왔는 걸요. 앞으로 많은 돈을 벌어서 엄마 호강해 드려야죠."

청아는 정중하게 말했다.

허홍연은 마음이 더욱 괴로워지더니 눈가의 눈물을 닦고 목이 멘 채 말했다.

"앉자!"

청아는 의자에 앉아 먼저 젓가락을 허홍연에게 건네주었다.

"오빠도 불러서 우리 한가족끼리 같이 식사해야죠.”

"잠깐만!"

허홍연은 청아가 젓가락을 들고 먹으려는 것을 보고 인차 말했다.

"아직 올 사람이 하나 더 있으니 우리 좀 있다가 먹자."

청아는 기대했다.

"정말 오빠는 아니겠죠?"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누군가가 문을 밀고 들어왔는데, 짙은 향수 냄새는 순식간에 음식 향기를 모두 덮었다.

청아는 들어온 사람을 보고 멍해졌다.

"허연, 네가 어떻게 여기에?"

"내가 밥을 샀으니 당연히 와야지!"

허연은 가죽옷을 입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방을 들고 화장을 정교하게 한 채 의자에 앉아 허홍연에게 물었다.

"청아랑 얘기했어요?"

허홍연은 망설였다.

"아직."

청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뭘 말해요?"

허연은 허홍연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고모가 직접 말하는 게 나을 거 같네요. 그렇지 않으면 청아도 믿지 않을 거예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