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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그녀는 택시를 타고 식당 근처의 한 개인 병원으로 향했고, 병실에는 자신의 엄마 말고 또 식당의 종업원이 서 있었다.

그리고 허연도 있었다.

"엄마!"

청아는 병상 앞으로 달려들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의사가 들어와서 물었다.

"누가 허홍연 씨의 가족이죠?"

"저요!"

청아는 즉시 일어섰다.

"우리 엄마 상황은 어떤 가요?"

흰 가운을 입은 의사는 손에 든 검사표를 보면서 말했다.

"방금 응급처치를 해서 곧 깨어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 이 병세는 낙관적이지 않아서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해야 해요. 수술을 빨리 진행해야 완치할 기회가 커지고, 더 미루면 아마 이대로 끝날 거예요!"

청아는 원래 열이 났는데, 이때 의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안색은 또 약간 하얗게 질려 황송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허홍연의 동료는 인차 갔고 청아는 멍하니 침대 옆에 앉아 머리는 무척 혼란스러웠다. 마치 기계가 멈춘 것처럼 그녀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허연은 가슴을 안으며 병상을 사이에 두고 청아 맞은 편에 앉아 물었다.

"어때? 내가 말한 일에 대해 잘 생각해 봤어? 네가 승낙하기만 하면 난 즉시 고모의 수술을 안배할 거야."

청아는 머리가 아팠고 또 어지러워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방금 의사가 한 말만 계속 울리고 있었는데, 만약 빨리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그녀의 엄마는 죽을 것이다!

그녀는 이미 아빠를 잃었으니 더 이상 엄마를 잃을 순 없었다!

엄마를 구할 수만 있다면 그녀는 지옥에 가도 원망이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허연을 바라보았고 초췌한 얼굴, 핏발이 가득한 두 눈, 그녀는 쉰 목소리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렇게 할게, 내가 너를 도와주겠어!"

허연은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

"약속하지?"

"응!"

청아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언제 돈을 줄 거야?"

허연은 눈알을 굴리더니 입술을 구부리고 웃었다.

"그건 너한테 달렸지. 내가 시원 오빠랑 자기만 하면 바로 입금 해줄게!"

청아는 목이 쉰 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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