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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그녀는 야유하며 소희를 바라보았다.

"그럼 소희 씨도 구택을 둘째 삼촌이라 불러야겠네요. 우리보다 엄청 어리잖아요!"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그러네요!"

이때 구택은 데이비드와 함께 유리 문으로 들어왔다.

"무슨 얘기를 하길래 이렇게 기쁜 거죠!"

소희는 데이비드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지만 은서는 일어나서 재빨리 데이비드를 향해 걸어가 몸을 웅크리고 그의 목을 안았다!

구택은 소희가 뒤로 물러서는 것을 보고 몸을 숙여 데이비드의 머리를 두드렸다.

"나가서 놀자!"

데이비드는 바로 몸을 돌려 도망쳤고, 은서는 살짝 화가 났다.

"왜 데이비드 내보냈어? 난 데이비드와 좀 더 놀고 싶었는데!"

"그럼 나가서 놀든가!"

구택이 말했다.

은서는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돌려 노부인을 바라보았다.

"어머님, 구택 좀 봐요. 또 나 괴롭히잖아요!"

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내 말 안 들으니까 앞으로 너에게 맡기마!"

방 안의 몇 사람들은 모두 노부인의 말을 잘 알고 있었다. 은서는 얼굴을 붉히더니 구택을 힐끗 쳐다보며 입술을 오므리고 웃었다.

"귀찮아서 싫어요!"

구택은 바로 소희를 바라보았고 서로 눈이 마주치자 소희는 재빨리 눈길을 돌려 노부인을 바라보았다.

"할머님과 은서 씨는 계속 얘기들 나눠요. 난 올라가서 유민이 수업 시작할게요!”

"그래, 이따 내가 먹을 거 보내줄게."

노부인은 부드럽게 웃었다.

"고마워요, 할머님!"

소희는 자신의 가방을 메고 몸을 돌려 위층으로 갔다.

은서는 소희의 뒷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난 줄곧 자신이 아직 젊다고 생각했지만 소희 씨와 비교해 보니 또 자신이 늙은 거 같네요!”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구택을 바라보았다.

"구택아, 그렇지 않니? 우리 정말 소희 씨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것 같아!"

구택은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

"분명 한 세대 차이가 나는데!"

은서는 계속 강조했다.

"사람들은 3살이면 한 세대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그럼 구택 넌 소희 씨와 세 세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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