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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은서는 내색하지 않고 평소처럼 노부인과 함께 밥을 먹으며 노부인의 안색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또 임가네 셰프가 만든 음식도 전보다 맛있어졌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유민은 그들이 얘기를 나눌 때, 구택에게 문자를 보냈다.

"둘째 삼촌, 소희 샘 데려다주러 갔어요?"

구택은 곧 답장을 했다.

[응, 무슨 일이야?]

유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은서 이모 좋아는 거 아니었어요? 이제 소희 샘 좋아하는 거예요?]

구택은 아직도 운전을 하고 있었기에 핸드폰을 들고 소희에게 보여주며 얇은 입술을 가볍게 구부렸다.

"역시, 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숨길 수 없다니까요!"

소희는 얼굴이 살짝 빨개지더니 그의 핸드폰을 가지고 와서 답장을 보냈다.

[쓸데없는 생각. 그냥 가는 길에 네 선생님 바래다주는 거야.]

유민, [흥!]

구택은 고개를 돌려 물었다.

"무슨 말 했어요?"

소희는 고개를 돌려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왜 구택 씨가 날 데려다주는지?"

"또 가는 길에 데려다주는 거라고 했어요?"

구택은 핸드폰을 보더니 미간을 가볍게 치켜세웠다.

"난 이 핑계를 몇 번이나 썼는지 몰라요. 그들은 의심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우리 그냥 공개해요. 기껏해야 소희 씨가 유민이의 과외 샘 그만하면 되니까요. 내가 다시 하나 찾아주면 되죠.”

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임 대표님은 지금 나를 위해 자신의 조카를 버리는 거예요?”

구택은 가볍게 웃었다.

"너희 두 사람 모두 다 나를 둘째 삼촌이라고 부르는데, 누가 누구를 버렸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도 그에게 새로운 과외 샘 청해준다고 했잖아요! 나름 잘 대해주는 거라고요!"

소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유리에 비친 그녀의 정교한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임가네.

유민은 구택의 답장에 자신의 의심을 단념하지 않았다. 필경 매번 이렇게 공교롭게도 그의 둘째 삼촌이 "가는 길에" 소희를 데려다주었으니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은서를 보며 마음속으로 이미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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