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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진수는 녹색 머리로 염색한 남자를 바닥에 던진 뒤 숨을 헐떡이며 일어섰다.

"이 녹색 털이 방금 말했는데, 이유진이 그들더러 청아를 강요하게 했대!"

은서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유진아, 너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니?"

유진은 슬프게 울었다.

"우청아가 시원 오빠 빼앗아 가서 너무 미웠어요. 난 단지 그녀에게 복수하고 그녀한테 겁 좀 주고 싶었다고요. 설령 언니가 여기 오지 않았다 해도 난 정말 우청아를 어떻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정말이에요!"

소희는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청아가 이미 이렇게 되었는데, 겁주는 것뿐이라고?"

이유진은 눈물을 닦으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녀의 눈빛은 음험했지만 여전히 울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끊임없이 반복했다.

"난 정말 그녀에게 겁만 주고 싶었다고요!"

"언니, 경찰에 신고하면 나 정말 망했다고요. 우리 아빠도 나 때려죽일 거예요!"

이유진은 은서의 손을 잡고 처참하게 울었다.

"언니, 제발 나 좀 도와줘요, 다신 안 그럴게요!"

은서는 시원을 한 번 보더니 마지막엔 구택을 바라보며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구택아, 청아를 괴롭힌 사람들은 모두 혼났으니 내가 우리 이모더러 유진이 단단히 혼내라고 할게. 이 일은 그냥 없던 걸로 하자!"

이유진도 울고 불며 말했다.

"시원 오빠, 나 정말 잘못했어요. 전에 우리의 감정이라도 봐서 제발 용서해 줘요!"

소희는 고개를 들어 차갑게 입을 열었다.

"만약 우리가 오지 않았거나 제때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청아를 봐줄 생각을 했을까?"

은서는 천천히 말했다.

"다행히 청아 씨도 아무런 상처 입지 않은 거 같아요!"

소희는 안색이 차갑고 무거웠다.

"청아의 상황이 어떤지는 의사가 검사한 후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일은 경찰 외에 그 누구도 이유진을 봐줄 자격이 없고요!”

은서는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소희 씨, 내 말을 오해한 거 같은데, 청아 씨도 나의 친구잖아요. 그녀가 괴롭힘을 당하는 거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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