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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당신들은 또 뭐야?"

짧은 머리가 먼저 일어서서 흥이 깨진 듯 짜증을 냈다.

"당신들 누구야? 빨리 꺼져!"

소희는 손을 들어 그의 목을 움켜쥐고는 그를 그대로 내팽개쳤다!

짧은 머리는 탁자에 머리를 부딪쳤고 탁자는 "펑"하고 바로 깨졌다. 옆에 앉은 이유진은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짧은 머리는 누운 채 꼼짝도 하지 않으며 바로 기절했다.

다른 몇 명의 남자들은 경악하다 일제히 소희를 에워쌌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구택은 그 남자들이 소희를 에워싸고 공격하는 것을 보고 눈을 가늘게 뜨더니 탁자에 있는 술병을 잡고 그들을 향해 던졌고 술병은 굉음을 내며 룸을 가로질러 소희의 팔을 잡으려는 남자의 머리에 떨어지더니 그 남자는 바로 땅바닥에 쓰러졌다.

시원은 분홍색 셔츠를 입은 남자를 발로 걷어찬 다음 고개를 돌려 청아를 바라보았고 바로 다가가려 할 때, 백림은 이미 자신의 양복을 벗고 청아를 감쌌다.

청아는 공포에 질려 악착같이 몸부림쳤다.

백림은 그녀를 힘껏 안았다.

"청아 씨, 나 백림이에요. 두려워하지 마요! 우리 왔어요!"

그가 이렇게 몇 마디 위로하고 나서야 청아는 점점 조용해졌다. 백림을 보면서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그를 안았다.

"백림 오빠!"

시원은 마음이 들끓더니 순간 사람까지 죽이고 싶었다.

이때 명원 등 사람들도 이미 와서 술병을 잡고 청아를 괴롭힌 남자를 호되게 때렸는데 삽시간에 방 안에는 모두 비명과 용서를 구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희는 청아의 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그녀의 손목을 잡고 그녀의 손바닥에 박힌 깨진 유리를 꺼내려고 했다. 유리는 이미 그녀의 손바닥에 깊이 박혀 계속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녀가 건드리자 청아는 놀라며 당황한 표정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

소희는 따뜻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했다.

"겁내지 마, 나 소희야!"

"소희!"

청아는 눈물을 비오 듯이 흘리며 그녀를 껴안고 온몸을 떨었고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 소희야."

"나 여기 있으니까 겁내지 마, 이제 괜찮아!"

소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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