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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시원은 백림더러 은서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고는 차를 몰고 경찰서로 갔다.

길에서 구택은 시원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서 그쪽의 상황이 어떠냐고 물었다.

시원이 말했다.

"이가네 사람들은 할 말이 없으니 이욱은 이미 돌아갔어. 다른 몇 사람의 부모는 지금 경찰서와 교섭하고 있고. 우리 회사의 변호사 팀도 이미 경찰서에 도착했으니 소희 씨더러 안심하라고 해. 이 일은 나로 인해 일어났으니 내가 청아 씨를 위해 해결할 거야!"

구택은 "응" 하고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는 조수석에 앉아 있는 소희를 바라보며 한 손으로는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걱정하지 마요. 청아 씨는 며칠만 잘 쉬면 회복될 거예요. 병원 쪽의 비용은 시원이 이미 충분히 냈으니 우가네 가족들을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고요. 그리고 이유진 그들도 벌을 받을 거예요."

이유진이 사법기관에 들어가는 일은 이미 고려할 여지가 없었다. 그녀는 지금 몇 년 동안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했다.

소희는 눈을 드리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서워요?"

구택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눈빛이 어두워졌다.

"내가 청아 씨를 본 순간, 무슨 생각 하고 있었는지 알아요? 만약 소희 씨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나는 아마 그 자리에서 그 사람들을 모두 죽였을 것이에요!"

소희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는데, 그의 옆모습은 날카로운 기운을 띠고 있었다.

소희는 그의 손을 잡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난 스스로 지킬 능력이 있으니까 이런 일을 당하지 않을 거예요."

구택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소희 씨는 누구한테서 쿵후를 배웠어요?"

그녀가 한 손으로 성인 남자를 내팽개쳤을 때, 룸 안의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소희는 눈을 드리우며 말했다.

"우리 오빠랑요."

구택은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전에 말한 그 사촌 오빠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소희 씨의 오빠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겠군요!"

구택은 일부러 가벼운 말투로 말하며 소희의 마음이 편해지게 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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