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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그럴 필요 없어요!"

시원은 양복 외투를 팔에 걸치고 비싼 셔츠는 그의 고귀한 기질을 자아내며 딱 봐도 그런 뼛속까지 존귀해 보였다.

장설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의 회사에도 집에 돈이 있는 재벌 2세가 있었지만 시원과 같은 진정한 상류의 귀공자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너무나도 선명했다.

그녀는 시원이 나갈 때 그를 배웅하려고 문 앞에 서 있었다.

이때 백림이 갑자기 안에서 나오더니 웃으며 말했다.

"시원아, 같이 가자!"

시원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장설은 어쩔 수 없이 길을 비켜주며 두 사람이 자신의 앞에서 지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청아하고 고급스러운 향수 냄새에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고, 머리가 약간 어지러웠다.

"설아!"

장설은 고개를 돌렸다.

"어? 왜 그래요?"

허홍연은 관심을 가지며 물었다.

"너희들 아침 일찍 왔으니 밥은 먹었어? 내가 아침에 산 거 좀 남았는데."

장설은 평소보다 더 부드럽게 웃었다.

"먹었어요, 어머님 고마워요!"

그녀는 방에 들어가서 정성스럽게 청아에게 물을 따라주며 과일을 가져왔다.

"청아야,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나한테 말해, 화장실에 가면 내가 도와줄게!"

청아는 장설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태도가 부드러운 모습을 보며 약간 감동을 받았다. 지난번 이사한 일은 자신이 너무 많이 생각했다고 느꼈다.

......

오후에 소희는 수업을 마치고 청아를 보러 왔고 장설은 친절하게 그녀와 인사를 하며 얼른 물을 따라주었다.

소희는 청아에게 귤을 까주며 그녀에게 먹여주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 새언니 괜찮은 사람인 거 같은데!"

"응!"

오후에 청아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우리 엄마가 어제 나 하룻밤 돌봐서 집에 돌아가서 쉬라고 했어. 우리 새언니는 오빠보고 출근하라고 했는데 자기는 기어코 남겠다는 거야. 전에 아마도 내가 그녀를 오해한 거 같아.”

"결국 가족이잖아!"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청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말할 때 누가 문을 두드렸고 장설은 문을 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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