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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룸 전체의 분위기가 매우 꿀꿀해서 줄곧 떠들썩했던 명원과 백림 등 사람들조차도 순순히 한쪽에 앉아 소리를 내지 않았다.

소희는 그제야 백림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는 일부러 청아가 나오게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확실히 분위기를 띄울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소희 씨!"

시원은 그들을 바라보며 소희를 불렀고 은서를 살짝 부축했다.

은서는 구택 그들이 올 줄 몰라 무척 놀라며 고개를 들었고 구택이 소희의 뒤를 따라 문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 눈빛이 반짝이더니 슬픔이 더 깊어졌다.

그녀는 일어나서 궤짝에 있는 휴지를 가져오려 했고 명원은 상냥하게 건네주었다.

은서는 휴지 한 장을 뽑아 눈에 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구택이 어떻게 소희 씨와 함께 왔을까?"

명원은 고개를 들어 소희를 보더니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은서는 컨디션을 정리하고 소희에게 웃으며 말했다.

"방금 슬픈 노래 몇 곡 불렀는데, 민망하게 나 자신을 울린 거 있죠!"

소희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만큼 노래에 감정을 몰입했다는 거죠!"

청아도 인차 말했다.

"노래 정말 잘 부르는군요!"

은서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들어 구택을 바라보았다.

"시간이 없다면서 왜 온 거야?"

소희가 대답했다.

"백림 오빠가 오라고 전화를 해서요. 구택 씨도 마침 그 부근에 있어서 우리 데리고 같이 왔어요.”

시원도 맞장구를 쳤다.

"내가 구택에게 소희 씨랑 청아 씨 데리고 오라고 했어!"

명원은 미적지근하게 입을 열었다.

"너무 우연인 거 아닌가요?"

구택은 명원을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우연이든 아니든 내가 너한테 일일이 설명해야 하니? 내 차에 있는 운행 기록까지 보여줄까?"

명원은 구택의 훈계에 더는 날뛰지 못하고 겸연쩍게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

"됐어, 명원도 그냥 물었을 뿐인데, 왜 그렇게 진지하고 난리야?"

은서는 웃으며 분위기를 완화시켰고 소희를 불렀다.

"소희 씨, 청아 씨랑 앉아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웨이터 부르고요."

소희 그들이 오자 분위기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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