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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청아는 그날 오후에 한 번 놀아봐서, 여전히 갈팡질팡해서 너무 긴장할 때 백림이 곁에 다가오는 것까지 소홀히 했다.

시원은 그들을 한 번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쪽으로 가서 담배를 피웠다.

명원은 불쾌한 표정으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시원은 그를 힐끗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구택 탓은 아니지. 어떤 말들은 확실히 네가 말할 차례가 아니야!"

명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형, 은서 누나는 이미 돌아왔는데, 택이 형은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왜 아직도 그 소희랑 같이 있는 거죠?"

"그래, 은서가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구택은 아직도 소희 씨와 함께 있다는 것은 그가 소희 씨를 선택했다는 거야!"

시원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케이슬에 불이 난 날부터 그는 구택이 소희에게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모두 함께 자랐는데, 언제 구택이 그렇게 당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그래서 택이 형은 지금 다른 여자 때문에 은서 누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명원은 분개한 표정을 지었다.

시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구은서는 떠난 지 그렇게 오래됐는데, 구택이 왜 줄곧 그녀를 잊지 말아야 하는 거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아주 정상적인 일 아니냐?"

"아니요. 택이 형이 그러면 비정상이라고요. 적어도 요 몇 년 동안 은서 누나는 택이 형을 잊지 않았어요!"

명원은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택이 형이 소희와 함께 한다면, 은서 누나는요?"

시원은 명원이 유치하고 고집을 부려서 화가 났지만, 이 사람들 중에서 그가 구택과 은서랑 가장 친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명원도 당연히 그들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감정은 본래 억지로 되는 게 아니었으니 그는 남으로써 더욱 구택의 감정을 좌우할 수 없었다!

시원은 담배를 한 모금 뱉으며 물었다.

"너도 소희 씨한테 화 날 필요 없어. 구택이 출국하기 전에 은서와 사귄 적 있니?"

명원은 멈칫하다 우물쭈물 말했다.

"하지만 우리 모두 그들이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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