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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시원은 청아의 새빨간 얼굴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오해하지 마요. 내가 만약 청아 씨의 손을 잡지 않았다면, 그 아주머니는 아마 쫓아와서 내가 물고기만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걸요!”

청아는 피식하고 웃었고 방금 전의 어색함도 많이 사라졌다.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며 웃었다.

"아주머니는 그냥 너무 다정해서 그런 거니까 마음에 두지 마요.”

“그 정도는 아니에요."

시원은 카트를 밀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청아가 계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난번에 아예 300만 원 적금했고, 계산할 때 직접 회원 카드에서 비용을 긁었다.

계산이 끝나자 그는 큰 비닐 가방 두 개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청아는 급히 그의 손에 있는 가방을 가지러 갔다.

"내가 하나 들게요.”

“아뇨!"

시원은 눈썹을 찌푸리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물고기 파는 아주머니는 아직 우리가 보인다고요!”

청아는 참지 못하고 입을 가리고 웃었다.

어정에 돌아온 청아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식재료를 들고 주방에 들어갔고 소희에게 전화를 걸어 밥 먹었냐고 물어보며 먹지 않았으면 내려와서 밥 먹으라고 불렀다.

소희는 서인의 집에서 이미 먹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전화를 끊자마자 시원은 주방으로 들어왔다.

"내가 뭐 도우면 되죠?”

청아는 인차 대답했다.

"아니에요, 가서 좀 쉬어요, 나 혼자 하면 돼요!”

“매번 청아 씨 혼자 푸짐하게 요리를 만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서 그래요. 무슨 분부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요. 나를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는 재벌 집 큰 도련님으로 생각하지 말고요!"

시원은 웃으며 브로콜리와 당근을 비닐 가방에서 꺼냈다.

"이거 씻을까요?”

“네."

청아는 그에게 바구니 하나를 건넸다.

"다 씻고 여기에 넣으면 돼요.”

시원은 수도꼭지 앞으로 걸어가서 채소를 씻기 시작했다.

그는 양복 외투를 벗고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고, 소매를 말아 올려 무척 존귀하고 우아한 모습이었지만 채소를 씻는 동작과도 정말 어긋났다.

청아는 또 웃고 싶어서 얼른 고개를 돌려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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