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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시원은 그 목소리가 익숙한 것 같아 안으로 들어왔고 점차 소녀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띠었다.

"언제 출근했어요? 왜 나한테 말도 하지 않고?”

“나……."

청아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하려고 하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다.

시원은 이미 그녀의 앞에 도착했고 잘생기고 온화한 얼굴에 큰 키는 무척 존귀해 보이는 그는 팔에 양복 외투를 걸치고 웃음을 머금으며 그녀를 보고 있었다.

청아는 허둥지둥 일어섰다.

"시원 오빠!”

“언제 왔어요?"

시원이 웃으며 물었다.

청아는 얼른 대답했다.

"일주일 됐어요, 근데 줄곧 시원 오빠 보지 못했네요.”

회사 안에는 부서가 많아서 일부러 차지 않는다면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은 몇 개월 동안 만나지 못할 수 있었다.

시원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청아의 책상을 힐끗 쳐다보며 눈썹을 찌푸렸다.

"왜 아직도 일하고 있는 거예요? 내가 이렇게 못된 사장님인가요?”

청아는 겸연쩍게 웃었다.

"아니에요, 내가 임무를 완성하지 못해서 야근을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이제 하지 마요. 청아 씨 보니까 또 당신이 만든 갈비찜과 붕어탕이 먹고 싶네요. 집에 데려다줄게요, 청아 씨는 나한테 밥해주는 걸로 고마움을 표시하고요."

시원은 농담으로 말했다.

청아는 웃으며 보조개 두 개를 드러냈다.

"그럼 나 기다려요!”

“음!"

시원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책상에 기대어 청아가 물건을 정리하기를 기다렸다.

청아는 보고서를 모두 가방에 넣고 웃으며 말했다.

"됐어요, 이제 가요!”

시원은 몸을 곧게 펴며 그녀의 둔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말투는 부드러웠다.

"그래요!”

남자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고 청아는 얼굴이 빨개지더니 인차 숨을 깊이 들이쉬며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접 지하 주차장으로 갔다. 시원은 차 문을 열고 들어가자 청아가 뒤에 앉으려는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앞에 앉아요. 뒤에 앉으면 내가 기사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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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미자
청아도 좋은데 소희와 구택이 많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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