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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하자 구택은 본능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상대방은 시원이었다.

“왜!"

구택의 목소리는 낮았다.

시원은 히죽거리며 물었다.

"뉴스 봤어?”

“응."

구택은 안색이 점점 더 보기 흉해졌다. 시원까지 봤으니 그녀도 틀림없이 봤을 것이다.

어젯밤 그는 그녀와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그는 밤새 가지 않았고, 아침에 또 이런 뉴스가 터져 나왔는데, 그녀는 정말 조금도 개의치 않는 단 말인가?

“웬일이래? 입맛 바꿨어?"

시원은 웃으며 물었다.

"아니면 일부러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거야?”

구택은 간파당해서 화가 좀 났지만 목소리는 무덤덤했다.

"누구한테 보여주라고? 그럴 필요가 있을까?”

“너 이 반응을 보면 보통 두 가지 상황이 있는데, 하나는 정말 개의치 않는 것이고, 하나는 극도로 신경 쓰고 있는 거야. 상대방이 너를 상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나서 개의치 않는 척하는 거지."

시원이 웃으며 말했다.

"넌 어느 상황이지?”

구택은 담담하게 말했다.

"너 언제 감정 전문가가 됐어?”

시원이 말했다.

"숙능생교라고, 이것도 다년간의 경험에서 비롯된 거야.”

구택이 말했다.

"그럼 네가 자신을 위해 계산해 봐, 어떤 여자한테 당할 거 같은지.”

시원은 코웃음치며 말했다.

"난 경험에서 말하는 거지 점쟁이가 아니야! 그리고,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난 평생 여자한테 당하지 않을 거라고!”

구택은 싸늘하게 웃었다.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

“난 이런 자신감이 있어도 돼!”

구택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서 몇 마디 하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뒤, 구택은 또 명우에게 전화를 걸어 검색어를 지우게 했다.

명우는 이미 준비가 다 되었고 전화를 받자마자 곧 처리하러 갔다.

냉정해지자 구택은 자신이 가소롭다고 느꼈고 마음도 극도로 차가워졌다.

시원은 구택과 전화를 끊자마자 은서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 뉴스는 어떻게 된 일이야? 구택한테 물어봤어?”

시원은 농담으로 말했다.

"그렇게 관심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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