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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6화

유진은 우유를 마시며 기쁘게 말했다.

“환경을 바꾸니 기분도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졌어요!”

옆에 앉아 있던 유민은 유진을 힐끗 쳐다보며 웃음을 참으며 그녀의 말을 반박하지 않았다. 우정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틀리지 않았지? 집에만 있으면 기운이 없고, 나와서 활동하면 훨씬 나아지잖아?”

“네!”

유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엄마, 고마워요!”

우정숙은 유진의 기분이 정말로 좋아진 것을 보고 미소 지으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유진은 맞은편에 앉은 유민이 비웃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새우 딤섬을 건네며 말했다.

“동생, 많이 먹어.”

“누나가 나를 일찍부터 잘 구슬렸다면, 아마 진작에 구은정이랑 함께했을지도 몰라!”

“쉿!”

유진은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집에서는 사장님의 이름을 언급하지 마.”

유민은 유진을 무시하듯 쳐다보며 새우 딤섬을 입에 넣었다.

...

구씨 집안은 다른 저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방금 아침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 가사도우미가 들어와 임씨 집안의 작은 아가씨와 도련님이 왔다고 하자, 구은태와 서선영은 약간 놀라며 함께 문밖으로 나가 두 사람을 맞이했다.

유진과 유민은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거실로 들어갔다. 곧이어 유민은 웃으며 물었다.

“구은태 할아버지, 삼촌은 계신가요?”

“위층에 있는데, 무슨 일이니?”

구은태는 온화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희가 영화 보러 가려고 하는데, 삼촌도 같이 갔으면 해서요.”

유민이 설명하자 구은태는 놀라며 웃었다.

“은정이랑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고? 난 너희들이 구은서를 찾는 줄 알았는데.”

유민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제가 삼촌을 찾은 거예요. 그리고 삼촌이랑 축구도 같이 하고 싶어서요.”

“오늘은 좀 힘들겠구나.”

서선영이 과일을 내오며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은정 삼촌은 일이 있어서 너희들과 놀아줄 수 없을 거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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