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34화

청아는 조금 진정되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나도 잘못한 것 같아, 요요를 잘 보지 못했어.”

소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임씨 집안의 장소라서 다들 방심했지.”

누구도 예인이 이 정도로 악랄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소희는 계속 요요를 달래며 말했다.

“내가 아까 그네를 만들었는데, 타고 싶어?”

요요는 어린아이답게 금세 기분이 풀려 소희를 바라보며 웃었고, 손을 뻗어 안아달라고 했다.

“시원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야겠어. 요요를 찾고 있거든.”

“그래.”

소희는 요요를 안고 그네를 타러 갔다.

...

청아는 시원에게 요요가 예인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원은 요요를 찾았을 때 그녀의 목에 난 손자국을 보고 곧바로 얼굴이 굳어졌다.

“요요의 목이 왜 이래?”

소희는 예인의 일을 설명했다. 그 설명에 시원은 화가 치밀어 얼굴이 차갑게 굳어졌다. 요요를 청아에게 맡기고 곧바로 자리를 뜨려 했다.

“시원 오빠!”

청아가 시원을 불렀다.

“시원 오빠!”

연희도 다가와 그가 상황을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말했다.

“내가 이미 주예인을 혼내줬어, 오빠가 가봐야 몇 대 때리는 정도겠죠. 근데 그건 내가 이미 했어!”

시원의 가슴 속 분노는 끓어올랐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성인 여자가 왜 요요를 괴롭혀?”

이에 청아는 말했다.

“아마도 날 싫어해서 요요에게 화풀이한 거겠지.”

연희도 냉소하며 말했다.

“아마도 조백림에게 차였어서 그랬을 거야. 그래서 요요에게 화풀이한 거겠지.”

“내 딸에게 화풀이했다고?”

시원의 눈에는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

“좋아, 주예인이 이걸 감당할 수 있는지, 아니면 주씨 집안 전체가 감당할 수 있는지 보자고!”

시원은 전화를 꺼내 예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곧바로 연결되었고, 주홍건의 기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시원 사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나 시원의 목소리는 싸늘했다.

“새해 인사는 필요 없고, 지금 당장 운성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