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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9화

시원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지금도 고민이 있어?”

“응, 있어.”

청아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말했다.

“당신이 너무 뛰어나서, 난 그게 부담으로 느껴져.”

그 말에 시원의 목소리는 점점 더 부드러워졌다.

“청아, 내가 널 좋아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 둘은 대등한 관계였어. 서로 뛰어난 사람끼리만 진정으로 끌리게 돼.”

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당신 말이 맞는 걸 알지만 난 더 잘하고 싶어.”

“좋아, 네가 원하는 대로 해. 네가 좋아하는 일이면 뭐든지 해도 돼. 어차피 내가 있고, 요요도 있잖아.”

청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시원의 얼굴을 살짝 꼬집었다.

“당신은 어쩜 이렇게도 좋은 사람이지?”

시원의 눈빛에는 밤의 어둠이 스며들었다. 그는 청아를 안아 올리며 입을 맞추고 말했다.

“우리 옆방으로 가자. 요요를 깨우지 말자.”

“하지만 명원이 아직 바비큐를 가져다주지 않았잖아?”

“메시지를 보내면 돼, 안 먹는다고.”

시원은 바로 일어나 청아를 안고 옆방으로 향했다.

...

다른 사람들은 새벽 두 시까지 야식을 즐겼고, 배가 부르자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저택의 밤은 이 시점에서야 진정한 고요함을 되찾았다.

백림은 손님들을 배웅한 후, 유정이 여전히 거실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이제 자러 가자, 너무 늦었어.”

유정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백림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에 도착해, 유정은 방으로 들어가기 전 백림에게 진심 어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밤의 바비큐 정말 맛있었어, 고마워.”

백림은 얇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고맙긴, 내 여자친구가 먹고 싶어 하는 걸 남자친구로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건 당연한 거지.”

유정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

“너 너무 연기에 몰입한 거 아니야, 아니면 연기력이 정말 뛰어난 건가?”

백림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연기자는 몰입해야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는 법이야. 그게 바로 좋은 배우지.”

“그렇다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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