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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8화

10분 후, 소희와 구택은 백림이 사는 별장에 도착했다. 그들뿐만 아니라 연희와 명성, 그리고 명원까지 함께였다.

원래 고요했던 밤이 다시 떠들썩해졌다. 소희와 연희는 두 사람의 텔레파시가 통했다고 손뼉을 쳤다. 연희는 유정을 칭찬하며 모두를 위해 야식을 준비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명성과 구택은 눈을 마주쳤고, 그 눈빛에는 남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슬픔이 담겨 있었다.

백림은 웃으며 말했다.

“너희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해. 이 음식들은 내가 정성을 다해 준비한 거라고!”

명원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 형이 말하길, 요요가 잠들었으니 형은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조개구이 10개에 추가로 랍스터 한 마리를 원한다며 나보고 가져다주라고 했어.”

백림은 웃으며 말했다.

“너희 집 미연은 어딨어?”

“지금 팀을 짜고 갔어서, 내가 야식 하나 가져다주면 돼요.”

명원이 웃으며 말하자, 백림은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새벽까지 구워야 할 것 같네!”

모두 한바탕 웃으며 둘러앉아 술과 고기를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야식을 먹기 시작했다.

...

시원은 요요를 재우고, 2층 작은 거실에서 청아가 목욕을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청아의 손을 잡고 앉으며 담담히 물었다.

“오늘 주예인 무슨 일이야?”

연희가 시원의 품에서 요요를 안고 간 후 갑자기 예인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혹시 요요와 관련된 일인가?

밤에 요요에게 목욕을 시키면서 일부러 몸을 살펴봤지만, 별다른 멍 자국은 발견되지 않았다. 예인이 자기 딸을 다치게 했다면, 예인이 누구의 여자친구든 상관없었다.

이에 청아도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

“어쨌든 연희가 화를 풀었으니 그걸로 됐어!”

시원은 청아를 품에 안고, 손을 들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 주예인과는 거리를 둬. 너를 건드리면 나한테 말해!”

청아는 웃으며 고개를 들며 말했다.

“나 어린애도 아니고, 당신한테 일러바칠 필요는 없잖아.”

그러나 시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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