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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1화

연희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듣고 보니 그럴듯하네.”

사람들은 성을 둘러보며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다. 성 앞에는 넓은 포도밭이 있었으나, 이 시기에는 이미 과일이 모두 수확된 상태였다. 그러나 포도밭 옆에는 과수원이 있어서, 밖에서도 다양한 과일이 풍성하게 열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수원은 모두 유리로 덮여 있었고, 높이는 3미터 정도로, 수십 마지기 규모였다. 이곳에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자라고 있었는데,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종류가 다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각종 과일 향기가 코끝을 자극했고, 채소들은 신선하게 빛났다. 물로 씻을 필요도 없이 바로 따서 먹을 수 있었다.

연희는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놀라며 소희에게 물었다.

“구택이 매일 먹는 과일과 채소가 다 여기서 공수되는 거야?”

소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

연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가, 결국 감탄했다.

“역시, 우리 성씨 집안이랑 임씨 집안 사이에는 아직 한 단계 차이가 있네.”

소희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성씨 집안과 노씨 집안이 합쳐지면 그 차이가 없어질 거야!”

연희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고, 청아는 궁금한 듯 물었다.

“임씨 집안 전용 농장이 왜 운성에 있어? 강성에 있지 않고?”

임씨 집안은 강성에 농장을 세우는 것이 더 쉬웠을 텐데. 이에 연희가 웃으며 설명했다.

“너 몰랐구나, 운성의 이 산 아래에는 아주 희귀한 광물이 있는데, 그게 사람 몸에 아주 좋아. 그래서 이곳에 농장을 세운 거야.”

청아는 그제야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 요요는 가장 신이 났다. 나무에 달린 복숭아와 사과를 처음 본 요요는 기뻐하며 큰 복숭아를 하나 따서 품에 안았다. 그러고는 사과나무를 타고 오르려 했다.

시원은 그런 요요를 들어 올려 나뭇가지에 앉히고는 큰 사과를 먹게 했다. 연희는 그 모습을 보고 급히 카메라를 꺼내어 요요의 사진을 찍었다.

요요는 사과를 다 먹고 난 후, 작은 바구니를 들고 딸기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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