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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7화

소희는 강재석의 얼굴을 살피며 물었다.

“어제 영상 통화할 때 기침 소리가 들렸는데, 약 드셨어요?”

“그냥 찬바람을 좀 맞아서 그래. 의사 선생도 왔다 갔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하더구나.”

강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너 그 친구 결혼식 잘 치렀니?”

“네, 할아버지의 축하 선물 잘 받았다고 제 친구가 대신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어요.”

소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네 친구니까 격식 차릴 필요 없어.”

강재석은 웃으면서 돌아서서 구택에게 물었다.

“너도 올해 일찍 왔구나, 소희를 배려한 거지.”

구택은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연말에 사람들 만나야 할 일이 많아서 일찍 돌아와서 조용히 지내려고요. 그래서 소희를 배려한 게 아니라, 소희 덕분에 편히 지내는 겁니다.”

강재석은 더욱 깊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좋아!”

강시언과 구택이 나란히 뒤에서 걸으며, 시언이 말했다.

“사실 나는 늘 소희가 어떻게 너한테 넘어갔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 것 같아.”

구택은 태연하게 말했다.

“진심이었으니까요.”

이에 시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믿어.”

구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님, 집에서 어떻게 지내세요?”

“사실 지루해. 매일 아침 일어나면 삼각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들어.”

그러자 구택은 부드럽게 말했다.

“할아버지와 형님은 항상 소희가 강씨 집안을 이어받기를 바라셨지만, 소희는 그럴 생각이 없으니까요. 강씨 그룹은 결국 형님이 맡아야 합니다.”

“지금 삼각주 상황도 안정되었으니, 우리 모두 형님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요.”

“소희의 마음을 이해해.”

둘 다 똑똑한 사람이어서, 구택은 더 이상 말을 덧붙이지 않고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저녁에는 온 가족이 함께 단란한 식사를 했고 식사가 끝난 후, 강재석은 소희에게 친구 결혼식 영상을 보여달라고 했다. 소희는 장명원이 청혼하는 영상, 결혼식 장면, 불꽃놀이, 드론 영상 등을 보여주었다.

많은 영상은 다른 사람들이 단체 채팅방에 올린 것들이라 쉽게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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