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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3화

“그래, 돌아가렴. 길 조심하고, 강성에 도착하면 잊지 말고 알려줘.”

강재석이 당부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연희는 밝게 웃으며, 떠나기 전 소희와 잠시 껴안고 차에 올라 떠났다. 연희가 떠나고 나서야 강아심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희가 이번에 운성에 온 것은 아심을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또한 아심은 무심코 설을 강씨 집안에서 보내기로 동의했다. 자신이 외부인인데 왜 강씨 집안에서 설을 보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강시언은 아심이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보고 돌아서서 말했다.

“무슨 생각 해요? 돌아가죠.”

“아, 네!”

아심은 당황하며 고개를 들자 강재석이 아심을 불렀다.

“아가씨, 이리 와요!”

이에 아심은 곧바로 걸어갔다.

“할아버지!”

“소희는 나와 임구택을 챙겨야 하고, 어쩌면 제대로 신경 써주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 집에 있는 동안은 강시언이 챙길 테니까 무슨 일이든 시언에게 말해요.”

시언이 눈썹을 살짝 올리자 강재석은 즉시 말했다.

“무슨 표정이야?”

시언은 아심을 한 번 보고, 침착하게 말했다.

“찬성하는 표정이죠.”

강재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좋아!”

그러고는 아심에게 물었다.

“괜찮겠어요?”

“물론이죠. 다만 시언 씨에게 폐를 끼치게 되네요.”

시언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폐가 아니에요.”

소희는 구택의 옆에 섰는데 둘이 눈을 마주치자 소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은 징조야!”

구택은 웃으며 그저 소희의 손을 잡았다.

...

강재석은 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러 갔고, 회사 사람들이 찾아와 시언은 서재로 가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희는 아심을 뒷마당으로 데려가 아심이 머물 방을 정리해 주었는데 바로 시언의 옆방이었다.

이런 배치에 대해 두 사람은 아주 자연스럽게, 한 사람은 묻지 않았고, 한 사람은 설명하지 않았다. 소희는 아심에게 집안 환경을 소개해 주며 말했다.

“나와 오빠는 집에 잘 없어.”

“집에는 할아버지와 항상 곁을 지키는 오석 집사님, 요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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