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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8화

우연은 시언이 자신과 대화하고 있다는 것에 들뜬 마음으로 말했다.

“동생분이 정말 귀여워요.”

“제가 오빠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었더니, 웃으면서 ‘나이가 있는데 여자친구가 없을 리가 없죠.’이러더라고요. 정말 농담을 잘해요!”

나이 얘기에 시언의 미소는 약간 희미해졌다.

‘나이가 있다고?’

“농담을 좋아해요!”

시언은 강아심을 한번 제대로 교육을 시켜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웃으면서 얘기 말했다.

“설우연 씨, 아버지를 찾아간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우연은 실망했지만, 시언이 이미 돌아서려 하자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구실을 찾지 못했다. 우연은 굉장히 아쉬웠다.

‘이렇게 훌륭한 남자의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일까?’

...

소희는 여전히 도경수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도경수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너희 할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더라. 너무 기쁜 나머지 정신이 혼미한 것 같아.]

유쾌한 장난에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손님이 와서 할아버지가 회의를 하고 계세요. 끝나면 다시 연락드릴게요.”

[중요한 일은 아니야. 그냥 자랑하는 거 듣고 싶었을 뿐이지.]

도경수가 웃자 옆에 있던 양재아가 소희에게 인사했다.

“우리는 설이 끝나고 돌아갈 예정이에요. 만약 지루하다면 강솔을 보내드릴게요.”

그러자 재아가 말했다.

[강솔 언니는 이미 경성으로 돌아갔어요. 몰랐어요?]

재아의 말에 소희는 다소 놀랐는데 강솔은 정말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어 도경수가 덧붙였다.

[강솔이 떠난 날 마음이 무거워 보였고 이튿날에 진석도 돌아갔어. 무슨 일 있었어?]

소희는 강솔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강솔이 울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다음 날 진석에게 물어보자 진석은 그저 강솔과 주예형 사이에 작은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 후 장명원의 결혼식이 있었고, 결혼식이 끝난 다음 날 소희는 다시 운성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강솔이 설까지 집에 머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돌아갔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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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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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진심커플)♡♡♡ 많이 달달 했으면 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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