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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7화

“이름 익히 들었어요!”

여자는 강아심을 놀라움과 함께 바라보며 칭찬했다.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감사합니다!”

아심이 예의상으로 인사치레하자 여자의 표정은 더욱 온화해졌다.

“저는 설우연이라고 해요. 우리 집에서는 연말에 고급 개인 클럽을 오픈해요.”

“오빠분이랑 설 연휴 동안 시간이 나시면 꼭 놀러 오세요. 여기 평생 무료 골드카드가 있으니 받아 주세요!”

우연은 가방에서 정교하게 만든 골드카드를 꺼내어 두 손으로 아심에게 건네자 아심은 이때야 우연이 사람을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연이 찾고 있는 사람은 소희이거나, 실제로는 강시언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아심은 우연이 건넨 골드카드를 보았는데 골드카드에는 오크 클럽이라고 쓰여 있었다.

아심은 카드를 받지 않고, 우연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우연은 프라다의 분홍색 스카프와 구찌 가방, 지엠의 사파이어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명품으로, 기품이 자연스럽게 풍겼다. 아심은 살짝 눈썹을 올리며 생각했는데 외모는 보통이었다. 이에 아심은 부드럽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와 오빠는 그걸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집에서 오빠와 함께 있을 거라 심심하지 않을 거예요.”

우연은 더욱 달콤한 미소로 말했다.

“그렇겠네요. 오빠분이랑 정말 사이가 좋아 보여요. 정말 부러워요!”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죄송하지만, 오빠분은 여자친구가 있나요?”

“물론이죠!”

아심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이가 있는데 여자친구가 없을 리가 없죠.”

그러자 우연은 놀란 눈으로 아심을 바라보았다.

“서인 씨가 사업에만 전념하고 연애는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요?”

“소문일 뿐인데 그걸 어떻게 완전하게 믿어요?”

아심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오빠가 잘 숨겼죠. 다른 사람들이 방해하는 걸 원하지 않거든요.”

“그렇군요.”

우연은 실망하며 물었다.

“그러면 오빠분의 여자친구는 정말 예쁘겠네요?”

“맞아요. 보는 사람마다 칭찬할 만큼 예쁘죠.”

아심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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