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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8화

아심은 고개를 들어 시언을 바라보았는데 술기운으로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더욱 매혹적이었다.

“방설윤이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어요. 내가 예전에 당신 노래를 들었더라면 나도 빠졌을지도 모르죠.”

시언은 설윤의 이름이 나오자 무심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잠이나 자자.”

하지만 아심은 반 취한 눈빛으로 말했다.

“하나만 더 부탁해도 돼요?”

“말해 봐.”

“나 정말 취해서 일어날 수가 없어요.”

그 말에 시언은 아심의 손에서 잔을 가져가고는 아심을 번쩍 안아 들고 침실로 걸어갔다.

...

밤에 아심은 시언에게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다며, 시언에 대한 존경어린 마음을 한껏 표현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미 늦었지만, 아심은 일어나 세수를 하고 직접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머리 아파?”

식사 중에 시언이 묻자 아심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조금요!”

“다음번에는 그렇게 많이 마시지 마.”

“내 몸을 걱정하는 거예요? 아니면 내가 또 달라붙는 게 싫은 거예요?”

시언은 숟가락을 멈추고 아심을 바라보자 아심은 순순히 꼬리를 내렸다.

“알았어요, 알았어, 당신 말대로 반항하지 않을게요!”

시언은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서 국을 마셨다. 그날 아심은 시언이 계속 보디가드를 할지 묻지 않았고 집을 나설 때, 차 키를 자연스럽게 시언에게 건넸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아심은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정아현이 커피 두 잔을 가져왔고 시언을 힐끔 보고는 아심의 앞에 다가와 몰래 웃었다.

“사장님, 요즘 더 예뻐지셨어요!”

갑작스러운 말에 아심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전에는 안 예뻤나요?”

“지금이 더 예뻐요!”

아현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하자 아심은 펜으로 자기 이마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일하러 가요. 그리고 소문 퍼뜨리면 보너스 깎을 거예요!”

이에 아현은 웃으며 돌아서서 문을 닫고 나갔다. 아심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있었는데 낯선 사람에게서 온 메시지를 받았다.

[강아심, 네 회사 밑에 있어. 당장 내려와. 여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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