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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3화

강아심은 애서린이 임성현에게 가면 기껏해야 무시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오만하게 납치까지 감행할 줄은 몰랐다. 전화는 아직 끊기지 않았고, 단지 음소거가 된 상태였다.

“위치를 확인해 봐. 애서린이 어디에 있는지 보자.”

이때 강시언이 다가와 말하자 아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통화를 기반으로 애서린의 위치를 검색했다. 애서린은 이미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위치는 계속 남서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위치를 확인한 시언은 아심에게 외투를 건네며 말했다.

“가자.”

아심은 외투를 받아 입고, 정아현에게 말했다.

“이 일은 먼저 알리지 말고 공포심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요. 우리가 애서린을 찾으러 갈 거니까.”

하지만 아현은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사장님과 미스터 강 두 분만 가시면 너무 위험해요. 경찰에 신고해야 해요!”

성현이 애서린을 납치할 정도로 악랄한 짓을 했다는 것은 함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러니 아현은 두 사람만으로 어떻게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판단이 섰다.

“경찰은 필요 없어요.”

아심은 차분하게 말했다.

“걱정 마요. 애서린을 구하고 나서 연락할 테니까.”

아현은 여전히 걱정스럽게 말했다.

“사장님...”

아심은 아현의 어깨를 다독이고는 시언에게 말했다.

“가요.”

...

시언은 위치를 따라 차를 몰며 길을 따라갔다. 해가 점점 어두워지면서, 차는 한 시간 넘게 달려 점점 도심에서 멀어졌고, 생태 공원이 주변에 있는 교외 지역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차는 공원에 들어가, 숲속 깊은 곳에 있는 오두막 앞에 멈췄다.

이미 완전히 어두워진 상황에서, 주변 나무들은 하늘 높이 솟아 있고, 어두운 그림자로 둘러싸여 있었다. 오두막에서 나오는 눈부신 흰 빛은 겨울의 차가운 밤에 전혀 따뜻함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차가운 느낌을 주었다.

“무리하지 마.”

차에서 내리기 전에 시언이 당부하자 아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명령을 따를게요.”

원하는 대답을 들은 시언은 미소를 지으며 차에서 내렸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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