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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강시언은 빠르게 움직였고, 다른 사람들은 시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들이 행동을 취하려고 할 때, 임성현은 이미 시언에게 제압당한 상태였다. 성현은 손목이 부러져 고통에 찬 얼굴로 시언을 노려보며 말했다.

“날 죽일 용기는 있어?”

시언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예전 훈련 때도 네가 불만이 많아서, 나를 찾아왔지만 결국 이 말만 했지.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 아직도 실력은 늘지 않았구나.”

성현은 분노에 찬 채 이를 악물고 시언을 향해 몸을 던졌다. 성현은 특수한 가정 출신으로, 본능적으로 야성과 난폭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불법 행위를 일삼으며 거침없이 행동해 왔고,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시언에 대한 경멸과 질투도 있었다.

성현이 시언을 향해 몸을 던지는 동시에, 방설윤도 차량에서 뛰어내려 시언에게 덤벼들었다. 그러자 시언은 임성현을 발로 차서 물리치고, 반대 손으로 설윤을 한 손으로 때려 날려버렸다. 이에 설윤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져 입가의 피를 닦으며 차갑게 웃었다.

“네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성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자, 시언에게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현은 기회를 틈타 도망쳐 차량 뒤로 몸을 피하며, 몇 개의 막대기를 주워 자기 손목을 고정했다.

“숨을 만한 곳을 찾아 숨어있어. 두려워하지 마.”

한편 강아심은 이미 애서린을 기둥에서 풀어주고, 자기 외투를 벗어 입혀주었다. 애서린은 겉보기에는 성현이 해치지 않은 것 같았고, 단지 겁을 주려고 옷을 벗기고 아심과 시언을 유인한 것 같았다. 애서린은 눈이 부은 채 울고 있었고, 몸을 떨며 말했다.

“사장님, 사장님.”

“돌아가서 얘기하죠.”

아심은 한 발로 막대기를 들고 덤벼드는 남자를 차서 날려버리고, 애서린을 밀쳐 숨도록 했다.

“먼저 숨어 있어요!”

아심은 말하면서 돌아서서 싸우기 시작했다. 애서린은 몸을 떨며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숨어들었다.

아심은 휘두르는 막대기를 피하면서,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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