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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8화

임성현은 놀라서 되물었다.

“그게 강시언 때문이라고요? 그 사람이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 사람은...]

임철호는 말하려다 멈칫하더니 결국 말하지 않았다.

[어떤 일들은 모르는 게 좋아. 날이 밝으면 삼촌과 함께 해외로 가라. 내가 돌아오라고 하기 전에는 돌아오지 마라.]

“난 가기 싫어요. 난 복수해야 한다고요!”

[무슨 복수를 하겠다는 거야?]

임철호는 분노에 차 소리쳤고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며 말했다.

[네가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면, 우리 가문 전체가 함께 망할 거야. 네 할아버지와 나도 무사하지 못할 거야. 알겠어?]

성현은 멍하니 있었고 마침내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 같았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곧 가야 해. 더는 너와 얘기할 수 없어. 모든 건 삼촌의 지시를 따르고,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나도 너를 보호할 수 없어.”

전화를 끊은 후였지만, 성현은 여전히 멍한 상태였다. 임철혁은 성현을 위로하려다가, 갑자기 병실 문이 열리며 몇 명의 경찰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들은 구속영장을 들고 있었다.

“임성현, 당신은 불법 무기 소지, 납치, 강간, 불법 집행 및 뇌물 수수 등 여러 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청천벽력에 성현은 침대 위에서 떨어졌고 임철혁도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제야 임씨 가문의 힘이 소용없음을 깨달았고 이번에는 도망갈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한겨울의 한밤중에도 강성은 여전히 번화했지만, 번화한 겉모습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성현은 체포되었고, 회사는 밤새 감사되었다. 그리고 성현이 저지른 일들에 대한 증거와 증인들이 빠짐없이 발견되었다.

서건호는 성현을 도와 여러 일을 했기에 밤사이에 경찰서로 끌려갔다. 방설윤 역시 같은 운명으로 경찰서로 끌려갔다. 설윤이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 성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성현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설윤은 자신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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