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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3화

예형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들어와요!”

심서진이 문을 밀고 들어오며 놀란 듯 말했다.

“강솔 언니와 데이트하러 간 게 아니었어요? 어떻게 다시 돌아왔어요?”

예형은 희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갑자기 처리해야 할 일이 생각나서 돌아왔어. 넌 아직 퇴근 안 했어?”

서진은 부드럽게 웃으며 예형에게 뜨거운 물 한 잔을 따라주었다.

“좀 이따가 갈게요.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도, 사장님께서 강솔 언니와 시간을 보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강솔 언니가 불만을 가질 거예요!”

예형은 눈을 내리깔며 씁쓸하게 말했다.

“예전엔 강솔이 날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어. 근데 지금에서야 그게 아니란 걸 알았지.”

서진의 눈빛을 번뜩이며 예형의 옆에 앉고는 한층 부드러운 목소리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다투셨어요?”

한밤중, 예형은 피곤했고, 마음속에 쌓인 말을 털어놓고 싶었다. 그리고 앞에 있는 서진은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좋은 대상이었다.

“강솔이 임씨 그룹의 사모님과 사이가 좋아서, 우리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녀가 여러 번 거절했어. 마치 내가 잘못된 일을 한 것처럼.”

예형은 자조적으로 고개를 젓자 서진은 놀란 듯 물었다.

“왜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왜 강솔 언니가 거절했을까요?”

예형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아마도 소희와의 관계가 영향을 받을까 봐 그런 것 같아.”

서진의 눈빛이 어둡게 빛나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강솔 언니가 왜 당신을 이해하지 못할까요? 임씨 그룹과 협력하면 우리 회사가 크게 도약할 수 있고, 사장님도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될 텐데요.”

“사장님이 매일 이렇게 고생하는 걸 보면 가슴이 아파요.”

예형은 짜증 났는지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서 강솔은 겉으로만 날 신경 쓰는 척하는 거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전혀 모르고 있어.”

서진은 예형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부드럽게 위로했다.

“사장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저는 항상 당신 편이에요. 제 능력이 한정되어 있지만, 회사에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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