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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1화

장시원이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우청아가 신부 들러리를 한다고?”

“그래요, 청아가 형한테 말하지 않았어요?”

시원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너 아까 나한테 신랑 들러리를 서달라고 했지? 사실, 불가능하지는 않아.”

“형이 아까는 안 한다고 했잖아요. 사실 신랑 들러리 한명 부족한데, 형이 내 형이라서 먼저 생각해 본 거예요.”

“형이 안 하겠다고 해서 구택 형한테 물어보려던 거예요. 소희가 있으면 분명히 수락할 거니까!”

장명원이 자신만만하게 말하자 시원은 비웃으며 말했다.

“구택이 네 들러리를 서주겠다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소희가 있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죠!”

“그래, 그럼 내가 불편함을 감수할게. 구택한테 가지 마.”

이번엔 명원이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구택이 형이랑 협의하든 둘이서 내기해 봐요. 이기는 사람이 기회를 가지는 걸로 할게요!”

이에 짜증이 난 시원이 발로 명원을 한 번 차며 말했다.

“당장 사라져!”

명원은 웃으며 뒤로 넘어가 소파에서 굴러떨어졌고, 요요는 그 모습을 보고 깔깔거리며 웃었다.

...

설이 다가오자, 강솔의 엄마인 윤미래가 강솔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집에 올지 물었고 강솔은 펜을 돌리며 웃었다.

“뭘 그렇게 서두르세요? 설날까지 아직 열흘 남았어요!”

[설날이 급한 게 아니라 우리가 급한 거야. 설날에 네가 한 살 더 먹잖아. 네가 함께 자란 서현지는 애도 두 살이 됐어!]

“애가 두 살이라니, 난 아이를 못 낳는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자랑거리가 돼요?”

강솔은 펜 끝을 입에 물며 불만스레 말했다.

[네가 남자친구를 데려오겠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아직 소식이 없어? 설마 네 남자친구가 우리 집에 오기 싫은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요? 그냥 너무 바빠서 그래요. 내가 말했잖아요. 사업 초창기라고요.”

[아무리 바빠도 설날은 챙겨야지. 이번 설날에 데려와. 우리는 너희 약혼 얘기도 해야 해.]

이에 강솔은 기쁘게 대답했다.

“그럼 제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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