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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5화

예형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

“여기서 잠시 기다릴게. 그놈이 다시 오면 내가 혼내줄 거야!”

서진은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애처로운 모습으로 말했다.

“이렇게 오셨는데, 강솔 언니가 화내지 않을까요?”

예형은 강솔이 방금 보였던 모습이 마음에 걸렸으나 무심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괜찮을 거야.”

서진은 주저하며 말했다.

“오늘 저녁에 식사할 때 언니가 거의 말을 안 했어요. 혹시 저를 싫어하는 건 아닌가요? 우리가 데이트를 방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니야, 그런 생각하지 마.”

예형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강솔은 네가 여기에서 혼자라는 걸 이해해서 나더러 너를 돌보라고 말했어.”

“선배님, 정말 감사해요!”

서진은 예형을 안으며 말했다.

“여기 강성에서는 선배님이 유일한 의지할 사람이에요.”

예형은 순간적으로 몸이 굳었지만, 서진을 밀어내려던 찰나에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에 예형은 화난 얼굴로 빠르게 문으로 걸어갔다. 예형은 문을 열며 화를 내려고 했으나, 문밖에 있는 사람을 보자마자 얼굴이 변하고 그대로 멈췄다.

“선배님!”

서진이 예형의 팔을 잡고 달려와 문밖의 강솔을 보고 놀라며 멈춰 섰다. 이윽고 서진은 예형의 팔을 놓고 한 발짝 물러났다. 강솔은 실망하고 마음 아파하며 예형을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급하게 떠났는지 알겠네. 작별 인사도 없이, 결국 이 사람을 보러 온 거였어!”

예형은 당황하며 급히 해명했다.

“강솔, 너 오해한 거야!”

“내가 뭘 오해했다는 거야?”

강솔은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데이트할 때도 데려올 정도로 좋아하는 거라면, 그냥 솔직히 말하지 그랬어? 몰래 만날 필요는 없잖아!”

서진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정말 오해세요. 제게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선배님을 부른 거예요!”

“네가 부르면 바로 오는구나. 그런데 내가 아플 때는 예형에게 전화해도 얼마나 걸렸는지 알기나 해?”

강솔은 슬픔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주예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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