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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1화

미연은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듣고 있어.”

주변의 친인척들은 점차 조용해졌고 장명원은 고개를 들어 미연을 바라보았다. 본식 전 미연의 아름다운 그의 눈빛은 점점 더 맑고 빛났다.

“나는 한때 임구택 형을 특별히 존경했고, 형이 하는 것처럼 살아왔어. 난 그게 자유롭다고 생각했거든.”

명원이 운을 떼자 조백림이 끼어들며 말했다.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미연에게 고백하라고 했지, 구택이 형한테 고백하라는 게 아니잖아!”

사람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자 장명원도 얼굴이 붉어졌다. 성연희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녹화한 영상을 소희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거 꼭 네 남편에게 보여줘야겠어!”

소희는 웃으며 영상을 보내자 구택이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우리 결혼식 때 네가 나에게 어떻게 고백할지 궁금하네?]

소희는 미소 지으며 답장을 보냈다.

[네가 나에게 고백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내 고백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으니 네 고백을 듣고 싶어.]

소희는 고개를 숙이며 미소 지었고, 더 이상 답장하지 않고 명원의 고백을 계속 들었다. 사람들은 잠시 웃고 떠들다가 다시 조용해져서 명원의 말을 들었다. 명원은 간미연을 바라보며, 감정을 조율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러다가 미연을 보고서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고 명원이 웃자 미연도 웃었고, 주변 사람들도 따라 웃었다. 모두가 왜 웃는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크게 웃었다.

이때 명원이 갑자기 일어나서 미연의 얼굴을 감싸고 키스했다. 사람들은 돌발 행동에 놀라서 조용해졌고, 두 사람을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았다. 명원은 미연을 바라보며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너를 만난 후, 너는 나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어. 나는 너를 위해 살고, 너를 위해 싸울 수 있어. 너의 뒤를 따르는 것도 기꺼이 할 수 있어.”

“앞으로 나는 너와 내 인생, 꿈, 모든 것을 나눌 거야. 우리는 동료이자 동반자야. 너로 인해 내 인생이 진정으로 완성되었어!”

“예전에는 네가 내 마음속의 신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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