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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5화

비록 탈의실 주변은 한산했지만, 외부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기에, 소희는 임구택과의 키스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구택이 소희의 입술을 살짝 물자, 소희는 손으로 밀어냈다. 구택은 소희의 입술을 살짝 핥으며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과 형님, 형수님도 다 왔어. 가서 인사드리자.”

소희는 놀라며 말했다.

“아주버님과 형님도 돌아오셨다고?”

“맞아, 어제 오후에 도착했어. 원래는 너에게 식사를 초대하려 했지만, 결혼식 후로 미뤘어.”

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고 나가며 말했다. 소희는 자신이 곧 운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떠올렸다. 떠나기 전에 함께 식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일 오후에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 그러면 내일 점심에 함께 식사하자.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언제든지 좋아. 어차피 오늘도 만났으니까.”

구택이 부드럽게 말했다.

“내일 오후에 우리 함께 떠나자.”

“함께?”

소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연말이라 바쁠 텐데. 내가 먼저 갈 테니, 만약 네가 오고 싶다면, 설에 와도 늦지 않을 거야.”

“나는 이미 다 준비해 놓았어. 아무리 바빠도 아내와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해. 회사 모든 사람이 이해할 거야.”

구택이 웃으며 말하자 소희는 눈을 크게 뜨며 구택을 바라보았다.

“너 또 진우행이나 칼리에게 무슨 말을 한 거야?”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이제는 그들 마음속에서 네 지위가 나보다 높아.”

그 말에 소희는 맑은 눈으로 미소를 지었다.

...

장시원은 요요를 안고 화원에서 우청아를 찾으러 갔다. 청아는 간미연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꽃밭을 가로질러 고개를 들자, 맞은편에서 청아를 기다리고 있는 장시원과 요요가 보였다. 요요는 장시원의 품에서 내려와 작은 길을 따라 청아에게 달려갔다.

“엄마!”

청아는 달려오는 요요를 꽉 안았다. 얇은 드레스를 입은 청아와 공주 드레스를 입은 요요가 서로를 끌어안고, 주변의 꽃밭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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