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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1화

방 안은 모두 친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분위기가 가벼우면서도 즐거웠다. 임구택, 장시원, 노명성 등이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소희와 성연희 등이 모여 있었다. 연희는 한참 요요를 달래다가 우청아에게 물었다.

“며칠 있으면 설인데, 장씨 저택에서 설을 보내려고?”

모두 청아의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우씨 집으로 돌아갈 리가 없다는 걸 알았다. 청아는 원래 설을 혼자서 보낼 계획이었다. 청아와 시원이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말에 잠깐 들르는 건 괜찮았다.

또한 설날처럼 전통적인 명절에는 장씨 저택처럼 대가족이 모이는 곳에 자신이 있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김화연이 한 말이 청아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저 혼자 있는 것도 괜찮아요. 일도 많고, 어쩌면 설에도 일할지도 몰라요.”

청아는 무심한 듯 말했다. 가족이 없어서 그런지 명절도 큰 의미가 없어졌다. 소희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원 오빠의 의견을 따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청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연희는 초콜릿을 까서 반은 요요에게, 반은 소희에게 주었다.

“너는 언제 운성으로 돌아갈 거야?”

“내일 오후.”

연희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나도 같이 가고 싶어!”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는 올해를 노씨 집안에서 보내야지. 첫 결혼인데, 좀 참아.”

연희는 무엇인가 떠오른 듯 한숨을 쉬었다.

“난 강시언 오빠와 강아심이 잘될 줄 알았는데, 괜히 흥분했잖아. 시언 오빠는 운성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 정말로 미련 하나 없네.”

“역시 시언 오빠야, 마음이 너무 단단해!”

소희는 깊은 눈빛으로 말했다.

“아직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

연희는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아심이 혼자서 설을 보내게 될 텐데, 네가 아심을 데리고 운성에 가는 건 어때?”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심이 나와 함께 가겠어?”

“맞아, 이유가 없지.”

연희는 중얼거리며 말하다가 갑자기 눈이 반짝였다.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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