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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5화

유진의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보며, 소희는 유진이 비록 겉으로는 여리게 보일지 몰라도 내면에는 강한 힘이 숨어 있음을 느꼈다. 소희는 유진에게 격려의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새해에는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라!”

“그래, 이 단단한 철벽남을 반드시 차지할 거야!”

유진은 가득 찬 자신감으로 말했다.

...

성연희는 어젯밤 결국 술을 마셨고, 과음해서 정오가 되어서야 일어났는데 일어나자마자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희야, 너 갔어?”

소희는 막 집으로 돌아왔다.

[아니, 시댁들과 함께 식사하고 나서 공항에 갈 거야.]

“오, 그럼 나도 바로 공항으로 갈게.”

연희는 급히 일어나자 소희가 말렸다.

[안 와도 돼, 푹 쉬어. 그리고 강아심 일 잊지 마.]

소희의 말에 연희는 이마를 탁 치며 말했다.

“아직 아심한테 전화 못 했어. 지금 바로 걸게!”

[좋아!]

연희가 전화를 끊자마자, 문 앞에 서 있는 노명성이 손에 꿀물을 들고 있었다. 연희는 손가락으로 긴 머리를 빗어 넘기며 미소를 지었다.

“자기야, 굿모닝!”

“굿모닝은 무슨, 지금 몇 시인지 알아?”

명성이 연희를 흘겨보자 연희는 침대에서 내려와 명성을 껴안으며 말했다.

“어제 너무 기뻐서 그만, 자기가 한 번만 봐줘!”

그러다가 연희는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놀라며 말했다.

“어제 우리 피임했어?”

“네가 술에 취한 거지, 내가 취한 게 아니야.”

명성은 냉소하며 말했다. 연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햇빛 아래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얼굴로 명성을 껴안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약속할게!”

명성은 연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음에 또 그러면, 우리는 아이 가질 준비를 포기하고 네가 원하는 대로 놀고 즐길 거야. 마음껏 즐기고 나서 이야기하자고!”

연희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명성을 바라보았다.

“진짜?”

“진짜야!”

명성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전에, 부모님께 가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해. 오래도록 임신이 안 되면 내가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연희는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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