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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9화

소희는 순간 당황해서 귀끝이 살짝 뜨거워졌지만, 임구택의 말을 무시했다. 원래 임유민을 위로하려고 했지만, 결국 몇 마디만 보내기로 했다.

[그럼 열심히 해봐!]

유민은 집을 떠나는 캐릭터의 이모티콘을 보내고는 곧 게임 초대를 보냈다. 이에 소희는 소찬호도 끌어들여 함께 게임을 하며 유민에게 위로가 되도록 노력했다. 게임을 한판 하고 나자, 진우행이 들어와 구택에게 업무 보고를 했다. 그리고 소희를 보자, 우행은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소희는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업무 보고가 끝난 후, 진우행이 소희에게 다가와 태블릿을 내밀며 말했다.

“소희 씨, 제가 사람을 시켜서 앱을 하나 만들었어요. 한 번 보세요.”

소희는 약간의 의문을 품고 태블릿을 받아 들고 열어보자 태블릿에는 메뉴가 표시되어 있었다. 각종 밀크티,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이 있었는데 모든 브랜드와 모든 맛이 다 있었다. 아마 우행이 소희를 위해 메뉴 북을 만든 것이었다.

소희는 그룹 전체에 자신의 미식가 명성이 퍼진 건지 놀라며 우행을 올려다보자 우행은 바로 설명했다.

“오해하지 마세요. 회사 모든 사람이 소희 씨에게 음료나 디저트를 사주고 싶어 하지만, 너무 많이 보내면 사장님이 기분 나빠할까 봐서요.”

“그래서 직접 선택하게 한 거예요. 뭐든지 고르면 제가 바로 가져다드릴게요!”

소희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못 올 것 같네요!”

우행은 옆에서 날카로운 시선을 느끼며 바로 공손히 말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당신이 오시면 우리 모두가 활기를 되찾아요. 이정도 간식쯤이야, 제가 비용을 청구할 수 있고요!”

“이렇게 하면 그들도 기쁘고, 먹는 것도 더 즐겁잖아요!”

소희는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웃었다.

“다들 고맙다고 전해줘요.”

“그럼 주문해 보세요!”

우행은 더욱 부드럽게 말하자 소희는 밀크티 한 잔과 디저트 하나를 주문했다. 원래 아이스크림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우행이 정말로 혼날까 봐 참기로 했다. 주문을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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