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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6화

장씨 저택을 돌보는 하인이 별장에서 나와 손에 담긴 끓인 꽃차와 몇 가지 작은 과자를 들고 나와서, 목재 바닥에 앉아 김화연에게 차를 따르며 살짝 웃었다.

“엄청 예쁜 아기인데요, 어디서 왔나요?”

“장시원 친구 집에서 온 애야.”

김화연이 웃으며 말했다.

“요요는 꽃차를 마실 수 없으니, 홍초연, 주스 한 잔 가져다줘.”

“네!”

홍초연이 대답하며 가버렸고 유병재 집사는 곧 참새를 가져왔다.

큰 새장 안에 있었던 젊고 다친 참새는 유병재 집사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분에 다리 상처가 다 나았다. 또한 깃털도 모두 자라나서 새장 안에서 씩씩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뻐꾸기!”

요요가 눈을 크게 뜨고 새장 안의 새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참새도 까만 눈동자로 요요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아이와 새가 서로를 바라보며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요요의 귀여운 모습에 김화연은 웃음을 터뜨렸고, 요요가 새를 그토록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유병재 집사에게 지시했다.

“화미조와 구관조도 몇 마리 키워요. 다양한 새들을 좀 키워 보자고.”

유병재 집사는 허리를 숙이며 웃으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곧이어 화연은 요요에게 웃으며 말했다.

“이 새는 살아남았으니, 요요가 이름 지어줘.”

요요의 눈이 반짝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름은 뻐꾸기예요!”

김화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좋아, 요요가 그렇게 말하니 뻐꾸기로 하자.”

김화연이 요요와 놀아주던 중에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확인한 후에는 유병재 집사에게 말했다.

“잠시 요요를 좀 봐줘요. 전화 좀 받고 올 거니까.”

“사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유병재 집사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화연이 요요에게 당부한 후 통화를 시작하기 위해 옆으로 걸어갔다.

유병재 집사는 요요에게 몇 줄기 보리 수염을 가져다주어 뻐꾸기에게 먹였다. 요요는 보리 수염을 새장 안으로 밀어 넣으며 뻐꾸기가 보리알을 쪼아 먹는 것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살짝 웃었다.

“유병재 집사님!”

홍초연이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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