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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3화

우청아가 전화를 끊고 배강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정의 고태형 사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태형의 도착 소식에 모두가 소란스럽게 웅성거렸다. 입찰 가격 유출 사건이 터진 이후 태형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드디어 나타났다.

잠시 뒤, 태형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청아에게 당당하게 인사를 하고, 장시원과 배강에게 왜 늦었는지 설명했다.

그러자 배강이 입을 열었다.

“고태형 사장님께서 딱 좋은 타이밍에 오셨어요. 사장님께서 찾아낸 단서를 모두에게 공유해 주시죠.”

태형이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일에 대해 우청아 씨에게 먼저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원래 동문 사이였고, 제가 청아 씨에게 작은 부탁을 했는데, 그것이 남에 의해 이용되어 많은 문제를 일으켰네요.”

그는 말을 잠시 멈추고 또렷이 말했다.

“최근 모든 것을 전면적인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6천만원의 송금 기록은 제 비서가 제 휴대폰에서 몰래 전송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오늘 그를 데리고 왔으니 직접 모두에게 설명하게 하겠습니다.”

태형이 말을 마치고 회의실 밖을 향해 소리쳤다.

“들어오시죠!”

회의실 문이 열리고 35살 정도의 남자가 들어와 고개를 숙인 채 민망한 표정으로 굳게 서 있었다. 그리고 그는 곧 입을 열었다.

“스탤 그룹의 조 부사장 옆에 있는 사람이 저에게 2천만원을 주고 이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조 부사장이 얼른 일어나며 얼굴이 붉어졌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그러자 민율도 차갑게 말했다.

“고태형 사장님, 모함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어요!”

모든 증거가 스탤 그룹을 가리키자 다른 회사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고, 이스트의 사장이 갑자기 말했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만약 스탤 그룹 사람이 청아 씨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면, 고태형 사장의 손에 들어간 입찰 가격은 어떻게 된 건가요?”

“그것도 스탤 그룹이 준 것은 아니겠죠?”

“맞아요, 스탤 그룹에서 보낸 겁니다!”

태형이 말을 꺼냈다.

“정확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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