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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화

진연은 낙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소동을 선택하고 소희를 포기했어. 그래서 우리를 뼛속까지 미워할 거야.”

“소희가 King이라 해도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겠어?”

하지만 소정인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가 과거에 좀 지나친 짓을 했지만, 피는 속일 수 없어. 그리고 소희도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야.”

소정인의 말에 진연은 어이없다는 듯 비웃었다.

“소희가 그렇게 독한 앤데 우리를 봐주기라도 하겠어요? 난 이 모든 게 소희의 계략이라고 생각돼.”

“소동이 높은 자리에까지 가게 한 후에, 다시 추락시키려고 일부러 그런거고. 이 시점에 자신이 King이라고 밝힌 것도 우리한테 복수하기 위해서고.”

“아마 처음부터 그 디자인을 소동이 보게 한 것도 계획의 일부였을 거야.”

소정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은 너무 망상이 심해. 소희가 그럴 리 없어!”

이에 진연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왜 그녀가 지금 나타나서 자신이 King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소희는 일부러 소동을 그 덫에 빠뜨리고,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정말 악독하기 그지없어!”

정인이 말을 이어가려던 참에, 가정부가 달려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 사모님, 소동 아가씨가 자살 시도를 하신 것 같아요!”

“뭐라고?”

정인은 황급히 일어섰고, 진연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곧바로 소동의 방으로 올라갔다.

2층 소동의 방에서, 소동은 침대에 누워 있었고, 한 팔이 침대 밖으로 나와 있었다. 소동의 손목이 베여 피가 카펫 위로 계속 흘러내리고 있었고, 흰 카펫은 이미 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 충격적인 광경에 모두가 경악했다.

“아!”

진연은 공포에 질린 소리를 질렀고, 정인은 달려가면서 가정부에게 지시했다.

“즉시 지혈대를 가져와. 그리고 구급차에 전화해!”

가정부는 두려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달려갔다.

15분 후, 구급차가 소동을 데리고 갔다.

소씨 집안 앞에서 잠복하던 기자들도 이 사건을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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