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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기자가 듣더니 되려 화를 내며 말했다.

"이현 씨, 이현 씨는 정말 너무 착해요! 소희 씨가 이현 씨의 용모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도 노리고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계획되었던 것이라고요!"

하지만 이현은 마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사람마냥 두 어깨를 떨며 흐느끼고 있을 뿐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럼 임 대표님께서는 소희 씨와의 관계를 해석해 준 적이 있었습니까? 어떻게 해석했습니까?"

기자의 계속되는 물음에 이현이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시고는 억지웃음을 드러내며 대답했다.

"구택 씨는 이미 나에게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난 여전히 이 사이에 오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 사람을 믿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럼 임 대표님께서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미안하지만, 이건 나와 구택 씨 사이의 사적인 일이니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시죠."

"그럼 소희 씨가 제작진의 조감독 및 스태프와 썸을 탔다는 건 사실인가요?"

답을 듣지 못한 기자가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물음을 제기했다.

이에 이현이 이마를 찌푸린 채 한참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소희 씨가 조감독님과 많이 가깝게 다니긴 했지만, 난 두 사람이 단지 동료사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현 씨는 조감독님과 사이가 어떤가요?"

"처음 합작하는 거라 별로 안 친해요."

기자가 계속 물으려고 입을 여는데 이현의 조수가 다가와 이현을 감싸고 현장을 떠나려 했다. 그러면서 큰소리로 말했다.

"현이가 요 며칠 기분이 좋지 않아 그러는데 다들 이해해 주시고 더 이상 현이의 상처를 들춰내지 말아 주세요!"

"이현 씨가 기분이 좋지 않은 건 혹시 임 대표님과 소희 씨의 일 때문인가요?"

이번 기회를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아 다시 몰려들어 묻는 기자의 물음에 조수가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약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데 누가 태연할 수 있겠어요? 아무튼 현이에게 시간을 좀 주시죠. 현이가 곧 컨디션을 회복하고 업무에 복귀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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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goodnovel comment avatar
Esther
작품이 억지 인거 아닌가요?. 이현이 맨처음 촬영한 드라마에 모습을 보면 누가 성형했는지가 명백해지는데 억지로 스토리를 길게 만드는거잖아요. 네티즌들중 한명이라도 이걸 모른다는건 웃기지 않나요?? ㅎㅎ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이번 사건으로 소희의 정체와 이현의 거짓말이 폭로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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