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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모든 사람이 돌아서다

정말 윤성아가 풀려났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강하게 들었다.

‘젠장, 송태성은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아무도 모르게 처리한다면서 이렇게 쉽게 풀려날 수 있어?’

강주환의 차갑게 비틀린 입술 사이로 비릿한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는 살벌한 기세로 천천히 남미자를 향해 걸어갔다.

“너...너 지금 뭐 하자는 거야?”

강주환의 살기에 남미자는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도 모르게 점점 뒤로 물러나다 결국 뒤에 있던 의자에 풀썩 주저앉았다.

“강 대표가 그 여자를 구했다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어. M 국 여론은 이미 내 편이야. 내가 이쪽 바닥을 꽉 잡고 있단 말이야.”

“강 대표 소문도 안 좋은데 감히 남궁 그룹을 삼킬 생각을 하다니, 사람들이 알게 되면 다들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마 야심이 가득한 사람이라 수군대겠지. M 국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될 거야.”

“만약 나를 죽이면...”

남미자는 불안함에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았다. 지루해진 강주환은 더는 못 들어주겠다는 듯 말을 끊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을 죽이진 않을 거예요.”

그는 그저 이 칠십 먹은 늙은이의 꿈을 부숴버릴 생각이었다. 남은 생을 교도소에서 살게 할 것이다.

키가 큰 강주환은 남미자를 내려다보며 딱딱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소문이 안 좋다 하셨습니까? 그렇다면 한번 핸드폰을 꺼내 지금의 여론 상태를 보시죠.”

남미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핸드폰을 꺼냈다.

포털 사이트로 들어가자 온통 남궁 그룹과 강주환의 이야기로 도배되었다.

그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은 갑자기 열린 남궁 그룹의 기자회견이었다. 거기에는 이미 죽은 줄 알았던 남궁태문과 오윤미가 같이 나와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었다.

“그럴 리 없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남미자는 눈앞의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남궁태문은 이미 죽었어. 그런데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하지만 남궁태문이 살아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것도 무척이나 잘살고 있었다.

남궁태문은 기자회견에서 오윤미를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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