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연은 윤성아를 제지했다.안효연은 윤성아가 안타까워 울었고, 눈물을 흘리며 윤성아에게 말했다. “아기 보고 싶지? 내가 부축해줄게.”안효연은 윤성아를 부축해 휠체어에 앉혔다.안효연과 윤성아는 함께 신생아실로 갔고, 인큐베이터 안엔 여전히 작은 아이가 있었지만 처음 태어났을 때보다 훨씬 나아진 상태였다.손바닥만 한 작은 아이는 아직도 허약했다.그런데 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아기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윤성아를 보며 때때로 작은 손과 발을 힘껏 흔들었다.“아가야….”윤성아는 눈물을 흘렸다.윤성아가 안효연에게 물었다. “또 다른 아기는?”윤성아는 안효연의 손을 꼭 잡았다. “그 차가 일부러 나를 들이받았어! 그 여자가 내 아이를 안고 가는 것을 봤어.”"효연 언니, 그 사람은 여자였어. 내가 그 여자의 뒷모습을 봤어!”“하지만 난 그 여자가 누군지 몰라. 그 여자는 왜 나를 치고 갔을까? 왜 내가 낳은 아이를 잔혹하게 데려갔을까?”안효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안효연은 윤성아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기에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윤성아의 몸은 약해져 있었다.조금 전 깨어났고, 무리해서 아기를 보러 왔다. 또한, 이렇게 오랫동안 비통하게 울었으니 그녀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 언제라도 쓰러질 수 있는 상태였다.“찾을 수 있을 거야.”“성아야, 우린 반드시 그 아이를 찾을 거야!”“지금 성아 네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몸을 추스르는 일이야. 너에겐 또 다른 아이 하나가 있잖아. 그 아이에겐 네가 필요해!”윤성아는 운성에 있는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 있었다.이 기간에 원이림과 나엽은 포기하지 않고 그날 밤의 자동차 사고에 대해, 그리고 윤성아가 낳은 아이를 누가 데려갔는지에 대해 조사를 했다.그러나 아무런 소득은 없었다.일주일 후.윤성아는 원이림과 나엽을 바라보았다. “저와 아기가 퇴원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우리는 바로 F국으로 돌아갈 거에요.”운성시와 영주시는 너무 가까웠다.그녀가 차에 치여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주길 바랐을
깜짝 놀란 집사는 바로 지시를 내렸다. “빨리 작은 도련님을 건져내세요!”집사 자신도 수영장에 뛰어들었고 많은 경호원과 함께 수영장에서 파닥거리는 강하성을 급히 건져냈다...수영장의 물은 상온으로 항시 유지 중이었다.하지만 한겨울이었기에 매우 추웠다.특히 수영장에서 나오는 순간 찬 바람이 불어 뼛속까지 얼어붙었다.이때 강주환이 밖에서 돌아왔다.그는 수영장에서 건져 올린 아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떻게 된 거지?”“흥!”강하성이 콧방귀를 뀌었다.다른 사람에게 들려 있는 상태로 찬바람을 맞아 극도로 추워졌다. 작은 얼굴은 온통 보랏빛으로 변했고 이는 참을 수 없이 따다닥 부딪쳐댔다.하지만 아이는 고집이 셌다.콧방귀를 뀌는 것도 모자라 강주환을 거만하게 흘겨보았다.집사는 급히 말을 꺼냈다. “도련님, 작은 도련님이 나가려고 하셔서 저희가 막아서니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강주환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그는 집사에게서 아이를 받아 안고 방으로 들어와 따뜻한 물에 목욕시키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혔다.눈앞의 밤톨 머리 아이를 보면서 강주환은 종종 이 아이의 성질머리는 누굴 닮았을까 생각한다.이렇게 고집불통인 걸 보니 윤성아를 많이 닮은 것 같았다허허.강주환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 그는 왜 또 윤성아를 생각하는 걸까? 지금, 무슨 자격으로 윤성아를 떠올리는 걸까?3년 전, 그는 좀처럼 윤성아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강주환은 윤성아가 어쩌면 그 큰불길 속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때의 강주환은 제대로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고 건강에도 문제가 생겨 자신도 곧 죽을 거로 생각했다.그는 자신이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서 윤성아를 찾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바로 그때, 안효주가 한 아이를 안고 와서 자신과 그의 아이를 낳았다고 하면서 그날 밤, 그녀는 임신했었다고 했다.강주환은 자신이 정말로 안효주를 건드렸는지 끝까지 의심했다.하지만 안효주가 그의 아이라며 안고 온 아이는 유전자 검사를
강주환은 격동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심지어 당장 그녀를 찾아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고 싶어 안달이 나기도 했다.잡지를 펼치자 강주환은 다른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자를 보았고, 그녀의 파트너는 뜻밖에도 나엽이었다.검은 눈동자는 삽시에 차가워졌고 놀랍도록 싸늘해졌다.순간 그의 온몸에 냉기가 돌았다. 사람을 죽일듯한 그 기운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빌어먹을!'그들은 역시 모두 살아 있었다.4년 전 그 큰 화재는 어쩌면 나엽이 고의로 일으킨 것일지도 모른다. 목적은 강주환이 윤성아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었을 거다.그는 4년 동안 슬픔에 잠겨 있었다.그 여자 때문에 그는 심지어 자신의 생명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하지만 결과는?그녀는 뜻밖에도 나엽과 함께 잘 지내고 있고 지금은 더욱 유명해져서 F국에서 인기 있는 영화, TV, 가요 톱스타가 되었다.“아빠.”강하성이 손을 뻗어 강주환의 옷을 잡아당겼다.그는 작은 얼굴로 올려다보며 다시 물었다. “이 여자는 대체 누구예요?”강주환도 강하성에게 이 여자가 하성이의 친엄마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 누구보다도 그러길 바랐다.하지만 아니다.강주환은 손을 뻗어 강하성의 부드러운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 사람은 너의 엄마가 아니야, 안효주가 네 엄마야.”강하성은 차가운 눈초리로 “흥!” 했다.아빠는 친엄마를 싫어하고 그도 싫었다.잡지에서 엄마와 똑같이 생긴 이모를 봤다. 아빠에게서 본 엄마를 닮은 사진이 생각났다.그리고 아빠는 방금 그렇게 감격해서 울기까지 했다.아빠는 틀림없이 이 이모를 알고 있을 거다.강하성은 이 이쁜 이모가 자신의 엄마라고 생각했다.하지만….강하성은 실망한 얼굴로 방을 나가려 했다.강주환은 하성이를 불러세웠다. “하성아, 비록 그녀가 네 친엄마는 아니지만 네가 좋다면 아빠가 그녀를 네 엄마가 되게 해줄게!”“그 사람은 아주 좋은 사람이지.”“아빠는 네가 그녀를 좋아할 거라고 믿어!”강하성은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몸을 돌려
그리고 나엽을 따라 F국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안효연은 윤성아가 사실 그녀의 쌍둥이 자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당시 나엽은 안효연에게 모든 것을 설명했다.나엽은 그가 안효연을 F국으로 데려와 치료를 받게 하고 싶어 윤성아에게 쌍둥이 동생 역할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말했다.안효연은 당시 여전히 의심스러웠다. “성아는 내 여동생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닮았을 수가 있지? 그리고 난 그녀가 너무 좋아.”“진짜 내 친동생 같아!”나엽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하고 말했다.그는 윤성아에겐 가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아는 안효연과 닮았을 뿐, 안효연의 쌍둥이 여동생은 따로 있었다.안효연은 이것엔 관심이 없었다.비록 윤성아는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윤성아를 좋아했고 마음속으로는 윤성아를 여동생으로 인정했다.이제 윤성아와 강주환 사이의 과거 갈등을 자세히 알게 됐다. 안효연은 나엽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안효연은 큰 소리로 말했다. “이런 경우엔 역으로 호진 그룹과 계약해야 해!”안효연의 얼굴은 청초하고 작았으며 온화해 보였다. 그녀는 확실히 부드럽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특히 지난 2년간의 연예계 활동은 더욱 그랬다.만약 그녀가 정말 작은 흰 토끼 같은 사람이었다면 분명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다.안효연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나엽에게 말했다. “강주환은 내가 성아인 줄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게 내버려 둘 거야. 나는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싶어.”이렇게 말했다.안효연은 검은 눈으로 나엽을 바라보았다. “알다시피 성아가 내 여동생은 아니야. 하지만 난 마음속으로 그녀가 내 친동생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녀와 나는 친동생보다 더 가까운 것 같아. 성아의 일은 바로 내 일이야.”“너와 내가 함께 귀국해서 강주환을 만나러 가자! 그 남자가 성아한테 빚을 졌으니 우리가 성아를 대신 돌려받아야 해.”나엽은 잠시 고민했다.그리고 재빨리 대답했다.
안효주는 서연우가 들고 있는 잡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은 윤성아에요. 제 언니일 리가 없어요!”윤정월은 깜짝 놀랐다.그녀는 그제야 서연우가 들고 있는 잡지 속의 여자를 보았다.“성아라니!”안효주가 말했다. “제 말 들으셨냐 고요!”그녀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말했다. “이 잡지 속의 여자는 언니가 아니에요. 그 여자가 절대 언니일 리가 없다고요!”어떻게 안효연이 될 수 있단 말인가.8년 전, 안효연은 절대 살아있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하지만 안진강과 서연우 두 사람은 잡지에 있는 여자아이가 그들의 딸이며 안효연이라고 단정했다.“효주야, 소란 피우지 마!”안진강은 굳어진 얼굴로 안효주에게 말했다. “그녀는 네 언니다. 아빠와 엄마는 잘못 봤을 리가 없어!”“아니라니까요!” 안효주가 말했다. “아빠, 엄마, 제가 줄곧 말하지 못한 것이 있어요. 윤성아와 언니, 그리고 저는 아주 많이 닮았어요…….”안효주는 잡지에 있는 사람이 안효연이라는 것을 극구 부인하며 자신의 부모가 잡지 속의 박정윤을 찾지 못하도록 막았다.“아빠, 엄마, 잊었어요? 윤성아는 강주환의 내연녀였고, 사기 쳐서 저를 감옥에 보내려고도 했어요.”“저를 믿으셔야 해요. 저 여자는 진짜 언니가 아니에요!”하지만 안효주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안진강과 서연우는 그들의 큰딸이 그리웠다.그들의 딸이 실종된 지 꼬박 8년이 되었다. 그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그들의 딸인지 아닌지 확인해야만 했다.안진강과 서연우 두 사람은 즉시 F국으로 가서 박정윤을 만날 준비를 했다.안효주의 방.윤정월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효주야, 이걸 어쩌면 좋니?”“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 사람은 네 언니가 아니야. 하지만 그게 더 무서워. 만일 어르신과 사모님이 성아를 보게 돼서 그들이 다시 친자 검사를 한다면, 그 당시의 일을 어찌해야 하니…”한효주는 눈살을 찌푸렸다.그녀의 눈에 음흉함이 가득했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을 거예요!”평생,
윤성아는 양신우에게 그동안 겪은 모든 일과 그녀가 왜 돌아올 수 없었는지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그리고 왜 이렇게 오랫동안 한 번도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는지도 말이다...“됐어.”양신우는 즉시 말했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누나가 돌아오지 않았던 건 분명 이유가 있었겠지. 누나가 살아만 있다면, 그리고 괜찮다면, 그걸로 됐어.”양신우는 윤성아를 데리고 윤정월이 나중에 이사한 새집으로 갔다.뜻밖에도 두 사람은 고급스러운 동네에 살고 있었다.윤성아는 눈살을 찌푸렸다.그녀는 호화롭게 꾸민 집과 그 안의 모든 것을 바라보며 양신우에게 물었다. “엄마는?”“그런데 엄마는 무슨 돈으로 이렇게 좋은 집을 산 거야? 게다가 인테리어를 이렇게나 호화롭게? 엄마는…?“윤성아가 예상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윤정월이 지난 3년 동안 부유한 남자를 만나게 되어 이런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아니다.“누나, 엄마는 지금 안씨 가문 일을 하고 있어.”윤성아가 모를 것 같아 양신우는 상세하게 설명했다. “운성 안씨 가문은 재벌가야! 게다가 월급도 아주 높아!"윤성아는 “안씨 가문?” 하고 말했다.그녀는 양신우에게 물었다. “엄마가 운성 안씨 가문에 도우미로 간 게 확실해?”“확실해!”양신우는 윤성아에게 말했다. “3년 전 엄마가 안씨 가문에 도우미로 일하러 갔는데 안씨 가문의 아가씨가 엄마를 많이 좋아했어.”“엄마에게 많은 돈을 주고 이 집을 구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도 바로 안씨 가문 아가씨야.”윤성아는 생각에 잠겼다.후에 그녀는 다시 물었고, 양신우는 또 다른 이야기를 했다.두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윤정월이 일과를 마치고 안씨 가문에서 집으로 돌아왔다.문을 열고 거실에 앉아있는 윤성아를 본 윤정월은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너 역시 죽지 않고 살아있었구나!”윤성아는 명치가 시큰해졌다. 윤성아의 칠흑 같은 눈동자엔 실망이 가득했고, 입꼬리를 치켜들어 은은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뭐라고요?
윤성아가 물었다. “설마 내가 떠날 것을 안효주에게 알리고 나를 죽이도록 도와준 거예요?”“그러지 않았다면 그녀가 왜 엄마에게 이렇게나 많은 돈을 주겠어요?”윤정월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윤정월은 안효주가 왜 그녀에게 이렇게나 많은 돈을 주었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설명하기도 귀찮았다.그녀는 숨기고 싶은 더 큰 진실을 윤성아가 알게 하는 것보다 자신이 한 모든 일이 돈 때문이었다고 알게 하는 게 오히려 나았기 때문이었다.“네 멋대로 생각해!”윤정월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아무튼, 내가 한 일이 아니다!”윤성아의 마음은 차가워질 대로 차가워졌다.그녀는 마치 얼음 동굴에 있는 것 같았고 얼음물에 잠긴 것 같았다. 추위에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엄마는 저를 한번 팔고, 한번 죽였어요.”“전 엄마가 저를 낳았고, 어릴 때부터 키운 딸이에요”“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엄마는 다른 보통의 엄마들이 아이를 소중하게 대하는 것처럼 저를 그렇게 대해주지 않았어요. 엄마는 나를 때리고, 욕하고, 싫어했죠. 저는 그게 제 친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엄마가 그 원망을 저한테 쏟아내는 거로 생각했어요.”윤성아는 담담하게 이 모든 것을 말했다.그녀는 울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윤성아는 손을 들어 눈물을 훔치고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아버지는 도박에 빠졌고, 엄마는 모든 것을 제 탓으로 돌렸어요.”“엄마는 제 팔자가 세서 그렇다고 저 때문이라고 했어요!”“제가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분명 국내 최고 대학의 입학하게 되었지만, 엄마는 제 앞에서 무릎 꿇고 울었어요. 그래서 결국 저는 대학을 포기하고 일해서 돈을 벌어 집안 빚을 갚아야만 했어요.”“제가 강주환의 내연녀가 됐을 때, 엄마가 매번 핍박하지 않았다면, 매번 울며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엄마에게 돈을 주기 위해 저 자신을 팔았겠어요?”윤성아는 이런 억울함을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
윤정월은 급히 가서 안효주를 끌어당겨 더욱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아가씨, 저 좀 봐요, 다쳤어요?”안효주는, “괜찮아요.” 하고 대답했다.그녀는 윤정월을 바라보며, “당장 이 빌어먹을 년을 죽여버려요!” 하고 말했다.윤정월은 대답하지 못했다.그녀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여기는 내 집이잖아. 저 애가 여기서 죽으면 경찰이 찾아낼 거야…….”“뭘 두려워하는 거예요?!”안효주의 눈빛이 흉악했다. “윤성아는 오늘 반드시 죽어야 해요!”안효주는 일어섰고 흉악한 그녀의 눈빛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다시 한번 과도를 들고 윤성아를 향해 돌진했다.이때.양신우는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알아차렸다. 문을 열고 나오자 안효주가 과도를 들고 윤성아에게 돌진하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우리 누나 해치지 마세요!”양신우는 재빨리 달려가 즉시 윤성아 앞을 막아섰다.머뭇거리고 있던 윤정월은 소리 질렀다. “아가씨, 진정해요. 신우를 다치게 하면 안 돼요!”안효주는 표독스럽게 양신우를 바라보았다. “비켜!”양신우는 물러서지 않았다.그가 여기 있는 한, 그 누구도 누나를 해치게 두지 않을 것이다.윤정월이 달려와 양신우를 끌고 갔다. “너 이 새끼, 칼에 눈이 달린 줄 알아?”“너한테 일이 생기면 엄마는 어떻게 살라는 거야?”양신우는 “난 괜찮아요!” 하고 말했다.그는 윤정월에게 놓아달라 했다. “엄마, 빨리 놔줘요, 누나를 지켜줘야 해요! 다른 사람이 우리 누나를 다치게 할 수 없어요!”윤정월은 양신우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이와 동시에 윤정월이 양신우를 끌고 가는 것을 본 안효주는 다시 손에 든 과도를 휘둘렀다.윤성아는 안효주의 손목을 꽉 잡았다.발에 힘을 주어 안효주의 손에 들려 있던 과도를 걷어차 날렸다.번뜩이는 비수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가 떨어질 때 칼끝이 아래로 향해 안효주의 발에 하마터면 박힐 뻔했다.안효주는 놀라 안색이 창백해졌다.윤성아는 바닥에 떨어진 과도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