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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숨이 멎어가던 그녀를 두고 떠난 그

5년 전, 안효연이 사고가 나던 그날, 멀리 영주에 있던 윤성아도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었다.

이런 일은 아주 많이 일어났었다.

그리고 지금도 안효연은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나엽의 손을 꽉 잡았다. “아니야, 내 느낌엔 윤성아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나엽아, 우리 지금 당장 돌아가야 해.”

“그래!”

나엽은 대답하곤 안효연과 바로 서둘러 돌아왔다.

그들은 윤성아와 마찬가지로 빠른 길을 선택했다. 호텔 야외 주차장의 다른 입구로 들어와 주차장을 지나 호텔로 돌아가려 했다.

그들은 저 멀리 호텔 풀숲 근처 눈에 덮인 채 누워있는 듯한 사람과 바닥을 흥건히 적신 선홍색의 피를 발견하게 되었다.

두 사람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고, 즉시 걸음을 서둘러 가까이 다가갔다.

바닥에 쓰러진 채 흰 눈에 덮인 사람이 윤성아라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두 사람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성아 씨!”

나엽이 큰소리로 외쳤다.

그는 온몸을 떨며 붉은 선혈로 물든 눈밭과 검은색 코트를 입었음에도 이미 얼어가는 윤성아를 보았다.

윤성아의 작은 얼굴은 창백했고 숨결은 미약했다.

그녀의 몸에는 눈에 띄는 선홍색의 선혈외에 또...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되었다면 윤성아는 분명히 이 눈밭에서 죽었을 것이다.

그들이 발견한 지금, 윤성아는 아직 살아있지만, 목숨이 위태로웠다. 아직 살려낼 희망이 있는 건지도 알 수 없었다.

나엽은 윤성아의 창백한 뺨을 조심스레 두드리며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성아 씨, 정신 차려봐요.”

“제발, 일어나 봐요!”

어떻게 해도 윤성아는 깨어나지 못했다.

나엽이 고개를 돌려 말했다. “효연아, 빨리 전화해!”

이때.

나엽과 함께 달려와 온몸이 피로 물든 윤성아를 본 효연은 너무 놀라 얼이 나간 양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는 혼이 나간 사람처럼 어찌할 줄 몰라 꼼짝할 수 없었다.

나엽이 고개를 돌려 다시 한번 재촉했다. “효연아,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전화 좀 해줘!”

안효연은 나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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