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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침묵이 길게 이어졌고 나석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왜 나중에 다시 말해요?”

최연준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연이가 하라면 바로 해야죠! 꾸물거리지 말고 남자답게 행동하세요!”

“...”

‘너만 잘났고 남자답다! 한밤중에 아내가 기내식을 먹고 싶어 하니까 배식 회사 사람들까지 다 불러들이고!’

나석진은 그에게 눈알을 굴리며 콧방귀를 뀌었다.

“연극 학원에 공부하러 가야 해서 먼저 가볼게!”

“아니...”

최연준의 말소리가 떨어지기도 전에 그는 이미 긴 다리를 벌리고 달아났다.

강서연이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걱정하지 마. 형님의 비자는 이미 연기했어.”

최연준은 속삭였다.

“왜요? 어떻게 알았어요?”

강서연은 어안이 벙벙했고 그는 매우 의기양양했다.

“당연히 내가 사람을 시켰지!”

“그러면 지현이를 도와야 할지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졌네요!”

최연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연은 그가 일을 효율적으로 한다고 칭찬할 겨를도 없이 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

“서연아, 어떻게 된 거야? 매니저가 영국에 두 달 더 있으라고 하던데?”

“그렇게 돼버렸네요...”

나석진은 너무 흥분되어 목소리까지 변했다.

“내 비자는 분명 한 달이었는데 지금은 석 달이 되었어! 석 달 동안 오성으로 돌아가지 않고 작품도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는 있어?”

강서연이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자 최연준이 핸드폰을 뺏어왔다.

“제가 연기해 드렸는데 무슨 문제 있어요?”

“...”

“형님. 형님의 사장으로서 당연히 형님의 연기가 한층 더 향상되기를 바라요! 그래서 제가 연극 학원에서 두 과목을 더 신청했는데 딱 두 달이 더 필요하더라고요. 이참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을 다듬으세요!”

“...”

“걱정하지 마세요. 형님은 화제성이 높은 배우지만 기타 연예인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요. 그 사람들은 오랫동안 대중 앞에 노출되지 않으면 인기가 떨어지지만 형님은 신비로울수록 팬들은 더 조급해져요. 3개월은 팬들의 심리적인 면에서 참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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